인천시, 백령·대청도 세계지질공원 인증 도전

2026년 인증 목표로 올 상반기에 신청서 제출

2023-04-20     윤성문 기자
백령도

인천시는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올해 상반기 환경부에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특별 관리하는 지역으로 지난해 기준 46개국, 177개소가 인증을 받았다.

서해 최북단에 있는 백령도·대청도는 뛰어난 풍광과 지질 유산이 많고 동아시아 지각의 진화 과정을 밝힐 수 있는 단서를 품고 있어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시는 환경부가 백령도와 대청도 국가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하면 내년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 국제지질과학연맹(IUGS)과 유네스코 평가단으로부터 가치평가와 현장실사, 이사회 심의를 거쳐 2026년 최종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수립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지질학적 가치 규명과 지질공원센터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내외 심포지움과 학술대회, 국제 홍보활동, 영문 홈페이지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현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이 인증을 획득하면 지속적인 투자로 관광기반을 확충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2027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백령공항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