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수목원, 울창한 숲에서 배워요"

영종 '세계평화의 숲' 두드림 학습관 연수생, 석모도 수목원에서 현장 학습

2023-04-25     김정형 객원기자
세계

영종도 '세계 평화의 숲' 두드림 학습관의 생태탐방 안내자 양성반과정 수강생 25명이 24일 강화도 석모도수목원 현장 학습을 다녀왔다. 아침 8시에 출발하여 한 시간 반 걸려 강화도를 지나 석모도에 도착하였다.

모도는 강화 내가면 황청리에서 2017년 개통된 석모대교를 건너가는 섬으로 자연이 살아 있는 곳이다. 그러한 곳에 조성된 석모도수목원은 바다와 숲이 함께하는 울창한 숲과 다양한 자생 식물 등 자연 경관을 그대로 보존한 곳이다. 입장료는 무료다울창한 수풀이 우거지고 4월의 봄 꽃이 한창인 수목원에 들어서니 봄 향기가 온몸을 자극한다.

수목원
땅에

석모도수목원은 기후 온난화에 대비하기 위한 북방한계성 식물 및 해양성 식물연구에 적합한 점을 인정받아 석모도에 자리 잡게 되었다. 생태 체험관, 고산 습지원, 암석원, 전시온실을 포함해 12개의 테마원에 총 1200종 약 14만 본이 식재되어 있다.

이날 연수생들은 이곳에서, 석모도 수목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부터 시작하여, 숲 속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자생 식물들과 그것들의 특징에 대해 배웠다.

물푸레

나무가 단단하여 도끼 자루를 만든다는 물푸레나무이다. 산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다. 물푸레나무 껍질 달인 물은 장염, 설사에 효과가 있고 기관지염, 천식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으며 신장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둥을

갈등 - 칡과 등나무가 얽혀 돌아가는 방향이 각각 달라서 둘이 엉키면 풀기 어려운 상황으로 되어버린다는 것을 수목원에서 목격했다. 한문으로 이루어진 단어를 실제로 보고 들으며 느끼는 글자 그대로 자연학습장이었다.

(갈등(葛藤) : 칡을 뜻하는 갈()과 등나무를 뜻하는 등()이 합쳐서 된 말로, 갈등은 칡덩굴과 등나무 덩굴처럼 엉망으로 뒤엉켜서 일이 풀기 어려운 상태를 가리켜 쓰는 말이다. )

명이나물

명이 나물 명이 나물은 울룽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물이다. 그런데 이름의 근원이 먹을게 없어서 굶주릴 때 명이 나물을 뜯어다 먹으며 목숨을 연명했다는 의미의 목숨 명자에서 따왔다는 유래가 있다. 삶의 원리가 자연적인 사연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동식

참가자들은 귀로 듣던 지식이 숲에서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숲 속을 지나며 이론과 실제를 연결 짓는 상황을 실제로 느끼는 수목원 견학이었다.

장미

숲 속을 거닐며, 참나무, 느티나무, 장미터널, 풀무지원, 유실수원, 꽃나리원, 백가지원, 소사나무 군락지 등을 거닐며 돌아 보았다.

계곡에는
산나물과
멀리
내려가는

이날 연수생들은 석모도수목원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숲 해설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이번 견습을 통해 연수생들은 더욱 전문적이고 역량 있는 숲 해설사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역량을 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