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세부 조성계획 변경

인천경제청,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실시계획 변경 승인' 고시 지원시설과 연구시설은 늘리고 부속시설과 녹지는 줄여 연세대의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반영

2023-05-08     김영빈 기자
송도세브란스병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연세대 국제캠퍼스 세부 조성계획이 변경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실시계획(변경) 승인’을 고시했다.

연세대가 수립한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마스터플랜을 반영한 것으로 ‘도시계획시설(대학교)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조성계획, 세부시설계획)’을 변경하는 내용이다.

대학교 조성계획(부지 면적)은 61만702㎡로 변동이 없지만 지원시설과 연구시설은 늘리고 부속시설과 녹지는 줄였다.

지원시설은 14만4,504㎡에서 15만312㎡로 5,808㎡ 증가했는데 ‘스터디하우스 1’(4,320㎡)과 ‘풋살장’(4,250㎡)을 없애고 ‘YSP(연세사이언스파크) 기숙사’(1만4,377㎡)를 신설했다.

연구시설은 8만8.361㎡에서 9만6,931㎡로 8,570㎡ 늘어나 ‘양자컴퓨팅센터’(4,320㎡)와 ‘양자연구동’(4,250㎡)이 들어선다.

부속시설은 11만1,723㎡에서 9만9,856㎡로 1만1,867㎡ 감소해 교직원숙소를 짓지 않는다.

녹지는 6,103㎡에서 3,593㎡로 2,510㎡가 줄었다.

이러한 대학교 조성계획 변경에 따라 세부시설계획은 건축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이 2,967㎡(14만2,174㎡→14만5,141㎡), 연면적(각 층 바닥면적 합계)이 1만6,206㎡(85만7,251㎡→87만3,457㎡) 각각 증가한다.

이러한 변경은 부족한 캠퍼스 녹지를 절반 가까이 줄이면서까지 ‘YSP 기숙사’와 ‘양자컴퓨팅센터’ 등 건축물을 더 짓자는 것으로 쾌적한 교육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시민들의 관심이 큰 종합병원(송도세브란스)의 부지는 8만5,951㎡로 변동이 없지만 건축면적은 1,034㎡(1만7,723㎡→1만8,757㎡) 증가한 반면 연면적은 1,057㎡(19만6,375㎡→19만5,318㎡) 감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