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아시안게임 가져가라"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인천은 대회 운영 권한도 없다"

2011-09-07     master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는 7일 "인천시 자율성을 보장하지 않고 통제만 하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중앙정부가 모두 가져가라"면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반납하는 것만이 인천시 재정위기를 해결하는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보건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총 운영비 5천454억원 중 인천시 부담액은 1천888억원으로 중앙정부(1천636억원)보다 많다"면서 "대회 운영에 권한도 없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인천시가) 도대체 왜 빚잔치로 치러야 하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대외신인도 때문에 대회를 반납할 수 없다면,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중앙정부가 부산시에 지원했던 수준만큼이라도 인천에 지원할 것을 요구해왔다"면서 "그러나 중앙정부와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위가 중앙정부의 통제수단으로 전락되고 있는 만큼 모든 것을 (중앙정부가) 책임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