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전달 의혹' 윤관석 의원 소환 조사

2023-05-22     인천in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성만 의원(무소속 · 인천 부평구갑)에 이어 윤관석 의원(무소속 · 인천 남동구을)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2일 오전 윤 의원을 정당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이후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돈 봉투 조달 및 전달 정황 등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당선을 위해 돈 봉투 9,400만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이 돈 봉투를 마련하는데 관여하고 현역 의원들에게 6,000만원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돈봉투를 수수한 현역 의원 상당수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윤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의원은 지난달 검찰의 압수수색 직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저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윤 의원 조사 후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되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으나 검찰이 "필요한 시기가 되면 통보하겠다"고 거부해 출석이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