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운서동 평화대교 주변 교통량 조사 엉터리 아냐?

인천시종합건설본부 하루 4천7백대 예상... 실측하니 2시간만에 4천대 초과 중구 운서동 주민자치회, 다음주까지 삼목사거리 교통량 조사 직접 나서

2023-05-24     김정형 객원기자

 

운서동

   

인천 영종국제도시 운서동 주민자치회 평화도로건설대책위원회가 공사중인 평화도로(영종~신도) 주변 차량정체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 삼목사거리에서 통행량 조사에 나섰다.

평화대교를 건설을 하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크지만 인천시에서 이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대책위가 아침과 저녁 시간에 조사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23일 오전 7시 삼목사거리에 운서동 주민자치위원 9명이 모였다.

이에 앞서 인천시종합건설본부가 202111월에 밝힌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 실시 설계 보고서에 의하면, 삼목사거리를 하루 종일 오가는 차량은 47백여대이며, 2027, 2031, 2041, 2046년까지도 그와 비슷한 차량통행이 예상된다며 환경영향평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삼목

 

하지만, 이날 아침에 운서동 자치위원들이 조사한 차량은 7시부터 9시까지 신도시에서 나가는 자동차 수만 4천대가 넘었다. 저녁 시간에는 외부에서 신도시로 들어오는 차량을 오후 5시에서 7시까지 점검하였는데 역시 같은 수치가 나왔다.

두 시간 조사한 차량 숫자가 인천시종합건설본부에서 발표한 미래 몇 십 년 후에 하루 평균 예상치에 해당하는 조사가 나온 것이다.

운서동 주민자치위원들은 정확한 교통량 조사를 위해 이번 주와 다음 주 까지 계속 정체 현상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의회에서도 평화대교의 건설에 따른 교통체증의 문제가 예상된다고 보고 예산을 확보하여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오는 26일 평화대교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