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대폭 확대

아동급식카드 운영업체 신한카드로 교체 가맹점 4만3,000여곳으로 10배가량 증가 기존 계약 만료에 맞춰 8월 서구부터 적용

2023-05-24     김영빈 기자
인천시청

인천시가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을 대폭 늘린다.

시는 보건복지부의 카드사 제휴를 통한 가맹점 확대 권고에 따라 아동급식카드 지원사업 수행업체로 신한카드를 새로 선정하고 이달 중 3년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아동급식카드 운영업체가 신한카드로 변경되면 음식점, 편의점, 제과점, 반찬가게 등의 가맹점이 기존 4,289곳에서 4만3,000여곳으로 10배가량 늘어난다.

아동급식카드는 만 18세 미만 결식 우려 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인별 카드 자동충전을 통해 가맹점에서 끼니당 8,000원 내에서 식사하는 제도다.

시의 올해 결식 우려 아동 급식지원 예산은 232억8,200만원(시비와 군·구비 각 50%)으로 지원 대상은 1만3,402명(급식카드 8,524, 지역아동센터 등 단체급식 4,449, 도시락 등 배달 429)이다.

신한카드는 결제 시스템 구축 등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8월 기존 업체와의 계약이 끝나는 서구부터 순차적으로 아동급식카드 지원사업 수행에 나선다.

아동급식카드 운영업체가 신한카드로 변경되는 시점은 ▲9월 연수구 ▲12월 계양구 ▲내년 1월 강화·옹진군 ▲2월 남동구 ▲4월 동·미추홀구 ▲7월 중구 ▲8월 부평구다.

신한카드가 아동급식카드를 운영하게 되면 가맹점이 크게 늘면서 아동들의 식사 선택권이 넓어지고 편의점 이용 편중에 따른 영양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가맹점 수수료율도 기존 1.5~1.65%에서 0.25~1.25%로 낮아져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의 부담도 줄어든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아동급식카드 운영방법 개선에 따라 식사 선택권이 보장되고 심리적 낙인감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구 및 신한카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급식카드 이용 아동들이 심리적 부담이나 불편함 없이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