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주년 맞은 '팔미도 등대' 20년만에 재점등

해수부, 1일 천년의 광장서 기념식 개최

2023-05-30     윤성문 기자
팔미도등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인 인천 ‘팔미도등대’가 점등 1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진행한다.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중구 무의동 팔미도등대 천년의 광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과 인천시 부시장, 인천보훈지청장, 인천해역방위사령부 참모장, 전‧현직 등대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은 구등대 점등식과 전문가 특강 등 다채로운 행사로 마련됐다.

점등식에서는 1903년 6월 1일 불을 밝힌 후 2003년 신등대로 대체했던 구등대가 다음날 일출까지 다시 한번 불빛을 밝힌다.

전문가 특강에서는 해수부 등대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인 김종헌 배제대학교 교수가 ‘바다의 별–등대’라는 주제로 팔미도등대를 포함한 등대의 역사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연한다.

김성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이자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 팔미도등대가 앞으로도 인천항의 어두운 바닷길을 밝히고 시민들에게 쉼을 제공하는 해양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팔미도 등대는 황해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해 100여 년간 인천항을 오갔던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했으며 건립 100주년인 2003년 12월 새롭게 지은 등대에 역할을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