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7월부터 위기가구 신고 포상제 시행

인천 부평구가 위기 상황에 놓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7월부터 ‘위기가구 신고 포상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실직·폐업 등으로 소득이 없어 생계가 곤란한 경우, 질병, 장애 등 건강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 등 경제, 건강, 돌봄 등의 영역에서 위기상황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구다.

위기가구를 발견한 누구든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고할 수 있고, 카카오톡 채널 ‘부평복지사각지대’에서 친구 추가 후 상담을 할 수도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 행정복지센터 복지 담당자가 해당 가구 방문 조사를 통해 사회보장급여 및 복지서비스 등 맞춤형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위기가구로 신고된 가구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되면 최초 신고한 주민에 대해 포상금으로 1건 당 5만 원이 지급된다. 다만, 신고 가구가 이미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거나 위기가구 당사자 및 친족, 공무원, 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이 신고한 경우 포상대상에서 제외된다.

부평구는 지난 3월 인천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위기가구 신고 포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신고 포상 제도의 시행이 주변 이웃을 한 번 더 관심 있게 돌아보고 살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위기가구 발굴·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다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