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 난정평화교육원 개원

지난해 6월 교육동 개관 이어 생활동 완공

2023-07-03     인천in

 

전국 교육청 최초의 평화교육전문기관인 난정평화교육원 개원식이 6월 30일 오후 강화군 교동도 난정리 현지에서 열렸다.

개원식에는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해 난정평화교육원 운영위원회 김의중 위원장과 방제희 지역주민 대표, 이정희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 운영위원 및 인천시의회, 강화군청, 강화군의회, UN ESCAP 등 관계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마을주민, 학생, 학부모, 교직원, 일반 시민 등 모두 5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개원식에는 어린이날 101주년을 맞아 어린이·청소년평화인권선언을 발표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미래의 희망으로 더 존중받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안전ㆍ포용ㆍ자유ㆍ미래ㆍ공존’을 주제로 하는 5대 선언이 발표됐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시, 랩 쓰기 공모전에서 선정된 동시와 가사에 곡을 붙여 어린이 평화 동요와 랩을 선보이는 등 어린이·청소년평화인권선언을 축하하는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어진 평화예술축제에서는 평화교육의 실천 및 확산을 위한 시민 참여형 평화체험부스와 평화의 섬, 교동도의 인물과 평화교육 장소를 주제로 한 <교동도 미인(美人)ㆍ미소(美所)>전도 열렸다.

도성훈 교육감은 “뜻깊은 난정평화교육원 개원식과 어린이ㆍ청소년 평화인권선언을 시작으로 인천이 더 큰 평화를 위한 큰 걸음을 딛게 되었다” 며 “일상 속에서 평화를 실천하는 평화와 공존의 세계시민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난정평화교육원은 지난해 6월 교육동을 개관한데 이어 이번에 최대 13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생활동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은 2019년 폐교된 난정초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구축한 평화교육·전시·체험 전문 수련원(평화학교)이다. 폐교 건물 2개동(본관·급식실)을 리모델링해 교육동으로 쓰고, 3층 건물을 하나 더 지어 숙박공간(생활동)으로 활용한다.

지난해 준공된 교육동 본관 1층은 4개의 전시관(남북역사관·생태자료관·평화통일관 및 주민 기증 물품·사진관)으로, 2층은 교육 공간으로 꾸몄다. 기존 급식실은 북카페로 조성해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