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 체류 잼버리 참가자 건강관리 나서

인천시가 지역 체류 잼버리 참가자들의 건강 관리에 나서고 대중교통 무료 이용 등 각종 지원에 나섰다.

시는 관내 8개 병원과 협력해 잼버리 참가자 숙소 11곳에서 현장의료진료소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의료지원에 나선 곳은 길병원, 검단탑병원, 나은병원, 뉴성민병원, 세종병원, 인천의료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이다.

이들 의료기관은 3,198명이 묵고 있는 숙소 8곳과 영국 참가자 1,060명의 숙소인 영종지역 호텔 3곳에 현장의료진료소를 설치하고 의사와 간호사를 파견해 진료에 나서고 있다.

현장의료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가지 운영하고 오후 7~9시에는 의사협회에서 파견한 의료진이 심야진료하며 오후 10시까지는 군·구 보건소 인력이 상비약을 지원한다.

보건소는 숙소 주변을 소독하고 손소독제, 마스크, 신속항원자가키트 등 코로나19에 대비한 방역물품을 비치했으며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구급차도 대기시켰다.

시는 마음안심버스에 통역을 배치하고 잼버리 참가자 숙소를 돌며 스트레스 측정,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집단급식소는 위생상태 점검 및 종사자 위생교육에 나서고 도시락을 제공하는 경우 배식 전 검식을 실시한다.

시는 인천 체류 잼버리 참가자들의 체험활동 지원을 위해 인천도시철도 1·2호선과 준공영제 시내버스(34개사 186개 노선)를 무료로 이용토록 했다.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위해서는 스카우트 복장(스카프 항건 포함)을 착용하거나 ID카드를 소지해야 하며 서울·경기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요금이 발생한다.

9일 오전 5시 기준 인천에는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 등 38개국 4,258명의 잼버리 참가자가 체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