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맞은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

26일 밤 아트센터인천에서 성황리 펼쳐져

2023-09-28     인천in
지휘

 

40주년을 맞은 새얼문화재단의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26일 밤 아트센터인천에서 펼쳐졌다.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은 인천의 문화예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넓히고, 클래식음악 동호인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1984년 11월부터 매년 가을에 개최되고 있다.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 40주년 공연은 재단에서 직접 제작한 기념 영상으로 시작했다. 본 공연은 이경구 지휘자와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개선 행진곡>(베르디 작곡 오페라 《아이다》 中)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의 아리아 무대가 펼쳐졌다. 한국의 대표적인 소프라노 오미선이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 수록된 곡 <깊은 침묵은 밤을 덮는다>를 노래했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 한국인 최초 테너 주역 정호윤이 오페라 《리골렛토》에 수록된 <여자의 마음>을 노래했다. 그리고 소프라노 오미선과 테너 정호윤이 오페라 《라 보엠》에 수록된 <오 사랑스런 아가씨>를 듀엣 무대로 꾸몄다.

국내외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이세희가 <꽃구름 속에>(이흥렬 작곡·박두진 작사)를, 바리톤 안갑성이 <뱃노래>(조두남 작곡·석호 작사)를 노래했다. 그리고 소프라노 이세희와 바리톤 안갑성이 오페라 《마술피리》에 수록된 <파파게나 파파게노>를 듀엣 무대로 꾸몄다.

바리톤 고성현이 <산아>(신동수 작곡·신홍철 작사)를 노래했고, 소프라노 서선영이 오페라 《운명의 힘》에 수록된 <평화를, 평화를, 나의 하나님이시어>를 노래했다.

 

바리톤

 

공연의 백미는 각 솔리스트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듀엣 무대였다. 소프라노 오미선과 바리톤 고성현이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에 수록된 <입술은 침묵을 지키고>를, 소프라노 서선영과 테너 정호윤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수록된 <파리를 떠나며>를, 소프라노 서선영과 바리톤 고성현이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에 수록된 <들리느냐, 가혹한 눈물의 소리가>를 노래하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 40주년 공연의 피날레는 시민들의 합창으로 이루어졌다. 로고스합창단, 미추홀구여성합창단, 스칼라오페라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이 <남촌>, <신고산타령>, <경복궁타령>을 합창했다. 공연의 피날레에서 관객들은 함께 노래를 합창하며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 40주년의 의미를 가슴에 새겼다.

공연에 앞서 지용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한 사람의 꿈은 환상에 불과할 수 있으나 더불어 갈구하는 희망은 언젠가는 현실이 된다 라며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사람을 찾는 일이다. 각 분야에서 사람을 찾고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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