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경선으로…맹성규·고남석 내일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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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경선으로…맹성규·고남석 내일 출마선언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7.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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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현장투표와 함께 경선 마무리
맹성규 "당원 중심, 이기는 인천시당"
고남석 "공정한 경선으로 지방선거 승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경선 후보인 (왼쪽부터)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3선, 남동갑)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사진=인천in DB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경선 후보인 (왼쪽부터)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3선, 남동갑)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사진=인천in DB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3선, 남동갑)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선을 치른다.

시당은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 접수를 마감한 10일 낮 12시까지 맹 위원장과 고 전 구청장 2명이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경선 일정은 당 선관위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고, 경선을 마무리하는 현장투표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는 20일 실시한다.

경선 일정이 촉박한 만큼 두 후보는 곧바로 선거운동 채비에 나섰다.

맹 위원장이 11일 오전 9시 시당에서, 고 전 청장이 같은 장소에서 한 시간 뒤 시당위원장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맹성규 위원장은 "인천은 명실상부 민주당의 본진이다. 커진 위상만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당원 중심의 정당, 이기는 인천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 참여 확대를 위해 후보 선발 공개 오디션, 연 1회 당원 의정보고회, 열세지역 중심으로 '찾아가는 민주당사'를 운영하겠다"며 "시당위원장을 맡아 2년 뒤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고, 3년 뒤 대선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맹 의원은 22대 총선을 거치면서 친명(친 이재명)계와 한층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인천의 친명계 핵심인 박찬대 원내대표(연수갑)와 꾸준히 신뢰관계를 유지해왔고, 그가 국토위원장에 선출되는 데에도 이재명 전 대표(계양을)의 뜻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남석 전 구청장은 "나는 시당 사무처장 출신으로 실무와 정무에 모두 강점이 있다"며 "다음 지방선거 승리와 공정한 경선을 지휘하기 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야말로 찐명(진짜 친이재명)이다. 이재명 전 대표의 기초단체장 시절부터 인연이 있다"면서도 "시당위원장은 그걸(누가 더 이재명과 가까운지) 따지는 자리가 아니다. 그동안의 정치 역정을 보고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게서 나오는 네거티브(비방)는 없을 것"이라며 "맹 의원과 선의의 경선을 치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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