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가 길어지며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구름이 걷히면 어김없이 심신을 지치게 하는 습도 높은 찜통 더위가 찾아온다.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교통 체증에 크게 오른 물가까지 생각하면 떠나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땐 집 근처 공원 등에 있는 물놀이장을 찾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가까운 곳이라 쉽게 다녀올 수 있고, 입장료가 없고, 물놀이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 인천시 8개 구·군 및 인천시설관리공단 등은 40여곳의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도심 공원에 조성된 물놀이장이 많지만 계곡에 설치된 계류형 물놀이장도 여러 곳 있다.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인천지역 물놀이장을 구·군 별로 소개 한다.

 

□ 서구 - 공원 물놀이장 10곳 운영, 경인아라뱃길 물놀이장도

 

 

서구가 가장 많은 11곳의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공원 물놀이장 10곳과 경인아라뱃길 물놀이장 1곳이다.

▲당하동 당하1호근린공원 ▲오류동 대촌근린공원 ▲청라동 늘푸른공원 ▲검단 원당동 도담공원 ▲가정동 바람꽃공원 ▲신현동 원산근린공원 ▲가정동 가정어린이공원 ▲가좌동 가좌어린이공원 ▲경서동 경서근린공원 ▲경인아리뱃길 시천가람터 등 10곳은 7월 중순 문을 열었다.

새로 조성중인 가좌동 한신공원 물놀이장은 공사가 끝나는 대로 즉시 개장할 예정이다.

9월 1일까지 운영되며,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과 비오는 날은 휴장한다.

물놀이장에는 조합 놀이대, 우산 분수, 원형터널 등의 물놀이 시설과 탈의실, 그늘막 쉼터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물놀이장 마다 매일 용수가 교체되고, 안전관리 요원도 배치됐다.

 

□ 연수구 - 공원 4곳에 물놀이장... 청량산, 봉재산에는 계류형 물놀이시설

 

 

연수구에는 도심 공원 물놀이장 4곳과 자연 계류형 물놀이시설 2곳이 문을 열었다.

▲송도 랜드마크1호 체육공원 ▲송도 글로벌파크 ▲연수동 문화공원 ▲동춘동 부수지공원 등 4곳에 어린이 물놀장이 있고 ▲청량산 ▲봉재산 2곳에 자연 계류형 물놀이시설이 있다. 

6곳 모두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6곳 중 송도 랜드마크1호 체육공원과 송도 글로벌파크 2곳은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나머지 4곳은 수~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6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입장이 가능하고, 물놀이장 이용시 물놀이용 신발(아쿠아 슈즈)을 착용해야 한다.

 

□ 중구- 영종 공원 3곳, 연안부두 해양광장에 물놀이장

 

 

중구에는 영종국제도시 공원 3곳과 연안부두 해양광장에 어린이 물놀이장이 있다.

영종 공원 3곳은 ▲운남근린공원 ▲씨사이드파크 ▲박석공원이다.

이중 씨사이드파크 물놀이장은 매년 1만여명이 찾는 여름 물놀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

씨싸이드파크와 박석공원 2곳은 8월 25일까지, 운남근린공원과 연안부두 해양광장 2곳은 8월 31일까지 문을 연다.

4곳 모두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은 정기 휴장일이고, 비오는 날도 휴장한다.

낮 12시부터 1시까지는 운영요원 휴식으로 가동이 중지되고, 이용객 건강 및 시설 보호를 위해 매 시간 50분 운영하고 10분은 휴식시간이다.

 

□ 부평구 - 공원 물놀이장 5곳, 장수산 물놀이장 8월 말까지 운영

 

 

부평구는 8월 30일까지 공원 물놀이장 5곳과 계류형 물놀이시설 1곳을 운영한다.

물놀이장은 ▲십정동 백운공원 ▲삼산동 후정공원 ▲갈산동 갈산공원 ▲일신동 일신어린이공원 ▲청천동 나비어린이공원에 있고. 계류형 물놀이시설은 ▲산곡동 장수산에 있다.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되고, 월요일과 비오는 날은 휴장한다.

부평구는 이용객 안전관리를 위해 시설마다 응급처치 교육을 수료한 안전요원 3명을 배치했다.

수질 오염 방지를 위해 매일 담수를 교체하고, 15일마다 수질검사도 실시한다. 

 

□ 계양구- 오조산공원 물놀이장 · 천마산 물놀이장 2곳 운영

 

 

계양구에는 공원 물놀이장 1곳과 계류형 물놀이시설 1곳이 있다.

▲용종동 오조산근린공원과 ▲효성동 백영아파트 뒷편 천마산 자연 물놀이장이다.

오조산근린공원 물놀이장은 계양구에 조성된 첫 공원형 물놀이장으로 지난 25일 준공돼 문을 열었다.

727㎡ 크기로 물놀이시설과 족욕장, 그늘막, 탈의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천마산 자연 물놀이장은 계류형 물놀이시설로 사방시설을 활용한 물놀이장과 그늘막, 평상, 탈의실 등의 이용객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2곳 모두 8월 말까지 운영된다. 월요일은 휴장일이고, 화~일요일 이용할 수 있다.

오조산 근린공원 물놀이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천마산 자연 물놀이장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 남동구 - 공원 물놀이장 7곳 8월 25일까지 운영

 

 

남동구는 관내 공원 물놀이장 7곳을 인천에서 가장 빠르게 지난달 29일부터 개장했다.

물놀이장이 있는 곳은 ▲논현동 한아름근린공원 ▲서창동 어울근린공원 ▲구월동 성리어린이공원 ▲구월동 찬우물근린공원 ▲구월어린이공원 ▲작은구월어린이공원 ▲도림동 오봉근린공원 등이다.

8월 25일까지 운영되며,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과 비오는 날은 휴장한다.

안전교육을 이수한 안전요원이 물놀이장 이용객 안전을 관리하고, 매일 2차례 수질검사가 실시된다.

 

□ 미추홀구 - 수봉공원 · 아이그린공원 물놀이장 2곳 개장

 

 

미추홀구에는 수봉공원과 학익동 아이그린공원 2곳에 물놀이장이 있다.

2곳 모두 지난 16일부터 문을 열어 8월 28일까지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월요일은 정기 휴장일이고 우천 시에도 휴장한다.

구는 이용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안전관리 요원을 4명 씩 배치하고, 매일 용수 교체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수봉공원은 차량 줄입이 통제되고, 아이그린공원은 별도의 주차장이 없다며 물놀이장 이용객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권장하고 있다.

 

□ 강화군도 공원 물놀이장 2곳 운영

 

 

강화군에도 공원 2곳에 물놀이장이 있다.

신정체육공원 물놀이장과 갑룡공원 물놀이장으로 8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신정체육공원 물놀이장에는 조합 놀이대, 워터터널, 워터드롭, 바닥분수, 야외 풀장을 비롯해 탈의실(몽골형), 야외샤워장, 그늘막, 벤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인천지역 물놀이장 중 유일하게 타 지역 거주 이용객들에게 이용요금을 받는다. 이용요금은 성인·어린이 구분 없이 1인 당 5,000원이며, 강화군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갑룡공원 물놀이장은 250㎡ 크기의 소규모 시설이지만 조합 놀이대, 워터버킷, 우산 분수, 기린‧강아지 벤치 분수, 터널분수 등의 물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물놀이장에서 석가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도 감상할 수 있다.

개장 기간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과 비오는 날은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