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식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장
김경식 구의원(54)은 계양구의회 제9대 전반기 기획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후반기에는 자치도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12일 계양구의회 사무실에서 초선의원으로 보낸 전반기 소감과 후반기 자치도시위원위원장으로 포부와 계획을 들어봤다.
- 전반기 의정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으시다면?
제가 초선인데 막상 이제 들어와서 보니 실질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좀 제한적인 것도 많고 그럼에도 해야 할 일도 많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당산초등학교 운영위원, 시 교육청 시민 공사감독관, 계양3동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변에 여러가지 개선하고 할 게 많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전반기에는 기획복지위원회에서 의정 생활했고요. 제가 주민 입장에서 체감한 부분이나 여러 민원을 접하면서 깨닫게 된 것이, 작은 사안이라도 생각만으로 되는 건 아니고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계획적이고 차근차근 준비해야지 그 일이 진행되는 거지, 그냥 마음만 앞서서 한다고 해서 모든 게 진행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 기획복지위원회 활동과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다면?
기획복지위원회에서는 주로 우리 복지 관련해서 일을 하다 보니 장애인, 어르신,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 복지 분야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 지원방안에 관한 공부를 했습니다.
앞으로 그런 복지들이 좀 더 많이 보편화돼야 해야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선택적 복지가 아니라 누구나,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간에, 그리고 저소득층이든 아니든 간에, 지금 저희 정부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출산율 이런 부분도 좀 높일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이나 그런 부분들을 연구하고 좀 해야 하지 않나, 그런 방향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247회 임시회에서 ‘출산율 제고를 위한 지원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정부의 출산 가정 지원 정책에서 소득 수준 제한 폐지, 출산과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사회환경과 기업문화 조성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 마련, 한국토지주택공사·인천도시공사와 적극적인 업무협약을 통한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구 주거 부담 완화 기금 조성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다른 의원님들도 만장일치로 뜻을 같이해주셔서 구의회에서 해당 결의안을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인천시, 계양구에 전달했습니다.
전반기 제일 기억에 남는 활동이라고 하면 여러 부분이 많은데 22년 8월 저희 귤현동에서 발생한 빌라 화재가 기억에 남습니다.
빌라 7세대가 화재로 피해를 보았는데 긴급재난에도 해당이 안 돼서 민간 주택이나 공동주택이나 사회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게 전무한 상황이였습니다.
먼저 구청장님과 소통해서 긴급예산을 편성해서 지원하고 건설사와 연결해서 주택복구를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는데 그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주변에도 많이 도와주시고 구에서도 협조해 주셔서 좋게 마무리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 후반기 자치도시위원장으로 계획과 포부가 있으시다면
자치도시위원회는 우리 구민을 위해 필요한 건설이나 공원 조성, 환경개선에 관련된 상임위원회 활동을 하게 됩니다.
현안으로 3기 신도시 사업이 시작됐지만 지하철노선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지하철이 연결돼서 첨단도시로 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활동과 함께 공원과 녹지공간 조성, 기존 공원에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오조산 공원에 물놀이장이 생겼지만, 턱없이 모자라죠. 내년 여름에는 더 많은 주민이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지금 박촌동에 있는 청소년수련관도 규모가 작고 오래되서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는데 가능하다면 계양산과 어우러지는 수련원으로 확장해서 더많은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공간이 되도록 제안해 볼 생각입니다.
또한 지역에 오랜 숙원사업인 탄약고 이전을 위해서도 구의회 차원에서 고민하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은 계양구가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이런 것들을 좀 더 계획하고 연구하고 해서 우리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계양구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