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이 당 지도부에 인천의 기초의원 정수 증원을 요구하기로 했다.
19일 국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손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시도당위원장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손 위원장은 인구수를 고려한 기초의원 정수 증원, 복당 신청자의 복당 허용을 요구할 계획이다.
국회에서 정하는 기초의원 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2,978명으로 정했다.
경기도가 460명, 서울이 424명, 경북·경남과 전남이 각 288명·270명·247명으로 200명이 넘는다.
전북 198명, 부산 182명, 충남 176명, 강원 174명, 충북 136명, 인천 122명, 대구 120명, 대전 63명, 울산 50명 순이다.
기초의회가 있는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1번째로 기초의원 수가 적다.
그런데 인천보다 기초의원 정수가 많은 광역단체 10곳 가운데 인천보다 인구가 많은 곳은 경기도·서울·부산·경남 4곳이다.
올해 7월 기준 인천의 인구는 301만2,997명이다. 기초의원 정수가 2배 이상 차이 나는 전남은 179만3,747명으로, 인천이 120만 이상 인구가 많다.
인구 327만8,280명의 부산, 323만5,125명의 경남과 비교해도 인천의 기초의원 정수는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복당 허용 요구는 오는 오는 10월 16일 열리는 강화군수 보궐선거와 관련한 내용이다.
국힘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격 논란이 있던 강화군수 후보의 무공천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시 국힘 후보들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선거 이후 복당했다.
하지만 윤재상 전 인천시의원은 2년 넘게 지난 지금까지 복당이 되지 않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시당 차원에선 윤 전 시의원이 자당 후보의 표를 잠식할 수 있어 그의 복당을 신속히 처리해 경선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 현안에 대한 협조도 구할 계획이다.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과 서구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 대통령 공약사항인 남동공단 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예산 2025년 반영, 서해 5도 정주생활 지원금 인상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손범규 국힘 인천시당위원장은 "시당 발전과 인천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당의 협조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