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의 글마당]
이충하 /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소통의 글쓰기반
이충하 /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소통의 글쓰기반
시민의 신문 <인천in>이 인천노인종합문화화관과 함께 회원들의 글쓰기 작품(시, 수필, 칼럼)을 연재하는 <소통과 나눔의 글마당>을 신설합니다. 풍부한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오고, 글쓰기 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시니어들의 작품들을 통해 세대간 소통하며 삶의 지혜를 나눕니다.
매미
- 이충하
어린아이도 청소년도 아닌데
비지땀 땀 흘리며 울고 있다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데
애인을 찾아 달라고
피를 토하듯 울어댄다.
7년의 세월을 기다렸는데
만날 수 있는 날이
이래 밖에 남지 않았다고
이판사판 목이 터져라 울어댄다
어젯밤에도 못 만났다는지
소식도 없는지
헌헌장부 멀쩡한 사내가
새벽부터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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