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공간에 공공미술품 전시, 축제 이후에도 관람 가능
인천 남동구의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이 예술공간으로 거듭난다.
남동구와 남동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열리는 소래포구 축제를 기념해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어시장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시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시장 유휴공간을 활용해 어시장의 사람과 삶을 상징하는 사물과 이미지를 공공미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콘셉트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어망 샹들리에를, 2층 야외 유리 펜스에는 물결과 해양생물을 표현한 해양 생태자원 시트지를 선보인다. 또 2층 실내 복도에는 소래포구 관련 영상 콘텐츠를 설치한다.
설치된 작품들은 작품 자체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축제 기간 이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계속 관람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구와 재단,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와 육성사업단 협업을 통해 추진됐다.
구와 재단에서 공공미술 디자인과 설계를, 상인회와 육성사업단에서 작품 제작과 설치를 담당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소래포구 어시장의 색다른 매력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광객이 소래포구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예술 작품도 감상하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제24회 소래포구 축제는 9월 27일부터 사흘간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남동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팀(070-8820-4037)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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