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역사 알기 3회 강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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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역사 알기 3회 강연 '성료'
  • 조경희 시민기자
  • 승인 2024.09.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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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서동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참여예산으로 3회 강연 기획

 

'영종도 역사 바로알기'를 위해 운서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참여예산으로 기획한 3회 강연이 12일 마무리됐다.

김정형 강사가 인천in 객원기자로 4년차로 일하며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영종도 주변 섬과 한국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강연자료를 만들어 강연했다.

12일 강연에는 김정헌 중구청장이 참여하여 자신이 경험한 영종도의 역사를 20여분간 이야기했다. 김 청장은 오는 2026년 7월이면 영종구로 독립을 하기에 영종의 역사를 짚어보는 김정형 기자의 강의는 매우 뜻깊다고 격려했다.

 

김정헌 중구청장과 김정형 기자(좌)
김정헌 중구청장과 김정형 기자(좌)

 

김정형 강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영종도 초·중고등학교에서 ‘우리마을 역사알기’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20여년 전 영종의 인구는 8천명도 안되었으나, 현재는 13만명에 이르는 주민이 살고 있다. 이에 영종의 역사에 대하여 알고자 하는 많은 주민들이 운서동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을 찾았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김정형 강사는 고려시대에도 송나라에 가는 길목으로서 영종도가 이용되었고 교통의 길잡이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한 역사적인 이유를 볼 때 영종도는 세계공항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터전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고려시대 송나라로 가는 명주항로

 

일제 강점기 3.1운동이 일어났다. 3.1운동이 시작된 파고다 공원은 영종도에서 먼 거리에 있었지만, 배를 타고 고향으로 온 조명원씨에 의해 동네에서 혈성단이라는 애국단체를 조직하고 3.28 독립만세 운동을 했다.

그 후 10여명의 마을 사람들이 투옥되었다. 고문과 어려움속에서 2년정도의 형기를 마친 후, 감옥에서 나온 사람들은 독립자금을 모아 상해임시정부에 전달하였다. 그러한 이유로 김구 선생께서 해방 후 무의도 초등학교에 와서 감사의 강연을 한 기록도 신문기사에 있다고 했다.

선정을 베풀었던 ‘양주성 금속비’(영종역사관에 보관) 이야기, 흉년이 들어서 자신의 사재를 털어 주민들을 살린 ‘조용교 참봉, 이정훈 진사’ 등의 이야기는 예부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행한 이동네 조상님들의 이야기라고 확인했다. 영종도가 훌륭한 조상들이 지켜온 터전임을 알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양주성 금속비

 

마지막으로 김정형 강사는 고려시대의 충신인 두경승 장군의 묘역이 영종도에 있어서 후손들에게 좋은 역사의 현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광지로 개발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종도 두경승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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