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들의 참여가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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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의 참여가 세상을 바꾼다
  • 박신옥
  • 승인 2011.11.1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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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칼럼] 박신옥 / 인천어머니기자단 단장

2011년의 세계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약칭 SNS에 의해 격변하는 지구촌으로 요약할 수 있다. '스마트'한 세상이 그야말로 상상을 뛰어넘어 현실세계를 바꿔놓는 결과를 많이도 가져왔다.
 
튀니지의 '재스민혁명'(재스민은 튀니지의 나라꽃), 이집트의 '카파야혁명'(카파야는 아랍어로 '충분하다'는 뜻), 그리고 지난 10월 20일 카다피 사망으로 종결된 리비아의 '민중혁명'이 모두 TGiF, 즉 twitter, google, i-phone, facebook으로 이루어진 SNS가 세상을 바꾸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TGiF 중 유일한 하드웨어는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i-phone이다. 가히 세상을 바꾼 슈퍼파워라고 할 수 있다.

그 아이폰을 만들어 세상을 변화시킨 주인공인 스티븐 잡스가 얼마전 타계했다. 생전에 그가 펩시콜라 회사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은 정말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어요. 남은 인생을 설탕물 파는데, 즉 콜라 파는데 보내고 싶으시나요? 아니면 우리와 함께 세상을 바꾸고 싶으시나요?"
 
필자는 감히 똑같은 말을 우리 지역 어머니들에게도 드리고 싶다. "남은 인생을 어머니기자단과 함께 세상을 바꾸어 나가보시자구요!"

세상을 바꾸는 힘의 또 다른 사례를 들어본다. 지난 10월26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씨가 야권단일 후보를 찾아가 한 통의 편지를 주었다. 이 편지가 공개되고 나서 당시 여당 후보에게 4~5% 뒤지던 것을 단번에 역전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가 공개한 내용 중 우리 어머니들에게도 귀감으로 삼을 만한 중요한 글귀를 다시 상기한다. 주제어는 '참여'이고 사례는 미국 흑인인권운동의 큰 전환점이 되었던 '로자 파크스'사건이다. 버스 안에서 흑인여성에게 백인남자를 위해 자리를 양보하라고 했는데, 이를 거부하자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고, 결국 수많은 사람의 참여에 의해 흑인과 백인이 평등하게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작은 행동'과 '대중의 참여'였다는 것이다.

우리 어머니들께 말씀드린다.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당신의 작은 기사 한 줄이 참여와 변화의 출발점이고, 인천시민이 인천의 주인으로 되는 길이며, 원칙과 상식이 우리 인천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보자고.
 
인천어머니기자단이 지난 11월3일 창립됐다. 어머니기자 단원들은 물론 기자교육을 받는다. 기사 쓰는 방법은 물론 현재 갖고 있는 핸드폰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바꾸어 스마트폰 활용법을 배우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가입하고, 이를 이용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인천어머니기자단은 TGiF를 도구로 해서 세상을 바꾼 SNS 세상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기존 인쇄매체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우리 기사를 올리는 것은 물론, 실시간 일어나는 세상의 변화에 대처하고 바꾸는 힘을 기를 터이다.  
 
어머니기자단 사명과 목표도 따뜻한 어머니 마음으로의 접근이다. 가난하고 소외받은 사람들을 보살펴 주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우리의 젊은 아들 딸들이 희망을, 자존심을, 일자리를,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작은 행동'으로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 낼 터이다. 그래서 어머니기자단 모토인 '더불어 행복한 세상, 바르고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마음의 캔버스에 그린 그림, 즉 꿈을 글로 적으면 현실로 된다고 했다. 내가 하고 싶고(I will do), 내가 할 수 있고(I can do), 함께 할 수 있는(Let`s do) 다짐으로 어머니들도 기자로서 인천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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