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무인도서관' 주안역에서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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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무인도서관' 주안역에서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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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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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을 직접 찾지 않아도 책을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는 무인도서관 시스템이 10일 인천시내 전철역사에 설치됐다.

   인천문화재단 시립수봉도서관은 이날 주안역에서 안상수 인천시장, 코레일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봉도서관 무인도서관 책나루 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

   책나루란 책과 나루의 합성어로, 과거 짐을 실은 배가 건너 다니던 나루처럼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책을 직접 실어 나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수봉도서관은 앞으로 전철 이용이 잦은 직장인과 학생, 주안역 인근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더욱 편리하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책을 빌리려면 우선 수봉도서관 도서대출회원으로 등록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slib.or.kr)에서 원하는 책을 골라 1일 최대 2권까지 예약하면 된다.
도서관에서는 '다음날 오후 2시부터 48시간 이내 책을 찾을 수 있다'는 예약확인 문자메시지를 보내준다.

   정해진 시간 안에 도서관 대출카드를 갖고 주안역을 찾으면 예약한 책을 찾거나 빌려본 책을 반납할 수 있다. 주안역이 운영되는 매일 오전 5시부터 다음날 0시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수봉도서관은 대출회원이 아닌 사람을 위해 오는 23일까지 주안역에서 신분증이나 재직·재학증명서를 갖고 오면 대출카드를 즉석에서 발급해주는 행사도 갖는다.

   수봉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에서 제일 가까운 도화역 대신 1.3km 정도 떨어졌지만 인구 이동이 많은 주안역을 무인도서관 설치장소로 택했다"며 "도서관 방문이 여의치 않은 직장인, 학생 등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남구 도화동에 문을 연 수봉도서관은 도서 3만2천여권, 영화 DVD 등 비도서 1천900여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현재 6천100여명의 대출회원이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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