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을 앓는 여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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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을 앓는 여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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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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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의 외도로 마음고생 하다 사별하고 그에 대한 애증과 상처에 시달리는 어머니, 조기 폐경으로 우울증을 앓는 40세 딸, 항상 슈퍼우먼이 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며느리.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현대 여성들의 마음의 병을 그린 연극 '아내들의 외출'이 오는 4월 3-11일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

   대한정신건강재단이 4월4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한 무대로, 정신과 전문의들이 작품 구성 자문으로 참여했다.

   정신건강에 대한 홍보 목적으로 기획됐지만 제작진과 출연진의 면면은 단순한 홍보성 공연은 아니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연극열전2'의 '민들레 바람되어'로 주목받은 박춘근 작가의 작품으로, 연출은 '억울한 여자'로 2008년 동아연극상 신인연출가상을 받은 박혜선 연출이 맡았다. 중견배우 손숙이 어머니를 연기하고 딸과 며느리는 연극배우 이선주, 소희정이 출연한다.

   극은 어머니와 딸, 며느리가 처음 함께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세 여자는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비행기를 놓치고 낯선 외국 공항에서 하룻밤을 새운다. 밤새 서로 몰랐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속에 세 여자가 겪는 내면의 아픔과 치유를 그린다.

   공연 후에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주관으로 전문의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2만원. ☎3272-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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