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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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대책 마련하라"
  • 김도연
  • 승인 2010.04.0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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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원주민귀향대책위,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건립 등 반대

월미도원주민귀향대책위는 3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귀향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취재 : 김도연 기자
 
월미도 원주민들이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건립 추진과 기념행사 개최를 비판하며 귀향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월미도원주민귀향대책위원회(이하 윌미도대책위)는 30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월미도 원주민 귀향 촉구 농성 2천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월미도대책위는 이날 인천시의 인천상륙작전 60주년 기념행사와 해상기념 공원 조성 계획에 대해 "월미도 원주민들의 60년 간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전쟁의 승리만 찬양하고 이를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기념관이 있는데도 같은 목적의 시설을 또 다시 만드는 것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짓"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끈 작전이기도 하지만 월미도 원주민을 비롯한 무고한 인천시민들이 희생당해야만 했던 아픈 역사이기도 하다"며 "전쟁이 남긴 가슴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인천상륙작전의 빛과 그림자를 함께 냉철하게 되돌아보는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윌미도대책위는 월미도 원주민들의 60년 한을 풀어주기 위한 인천시의 결단을 촉구하며 실질적인 귀향 대책의 조속한 수립과 기념행사와 기념공원 조성 계획의 재검토, 인천을 평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남북교류협력 강화 등을 요구했다.
 
월미도대책위는 앞으로 미 대사관 앞 항의 집회를 비롯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는 2차 서한 발송, 월미도 문제에 대한 인천시장 후보자들에 대한 공개질의, 희생자 위령제 등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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