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종합터미널 롯데에 매각 - 의혹 제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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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종합터미널 롯데에 매각 - 의혹 제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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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28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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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9월 28일자

<인천일보>

인천시, 종합터미널 롯데에 매각...의혹 제기  
 
이주영·박진영 기자
erhist@itimes.co.kr
    
인천시가 인천종합터미널을 ㈜롯데쇼핑에 넘기면서 수 천억원의 매각 비용을 손에 넣게 됐지만, 시 최대 자산 매각에 대한 시민 궁금증이 이만저만 아니다. 매각 과정에 대한 시민 동의 절차는 아예 빠졌고, 매각 내용 등은 철저히 감춰진 상태다.

▲계약 내용은 비밀
시는 지난해 말부터 터미널 매각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 5·30 재정대책 발표를 통해 터미널 매각으로 1조원을 벌겠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평가기관 2곳을 통해 터미널 부지에 대한 감정을 벌여 8643억원, 8720억원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감정평가 진행과 함께 매각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받기 시작했다. 시는 지난 8월 유통 및 증권사 159곳에 매수 의향을 물었고 6곳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았다.

하지만 기업 6곳에 대한 심사 방식과 사업제안서 내용은 비밀에 부쳐졌다. 지난 송도 6·8공구 매각 때 심사위원회를 통해 매각을 진행하던 때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시가 조례를 통해 가능성을 열어놓은 수의계약 방식이 롯데에 어떻게 적용됐는지도 시가 관련 공무원에게 함구령을 내려 확인할 방법이 없다.
시는 이번 약정 체결 이후에도 구체적인 개발 규모, 터미널 유지 시한 등 구체적인 조건 등 기본적인 조건조차 감췄다.

시는 롯데가 총 매매대금 8751억원을 제출해 여타 기업체의 매매대금보다 높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감정평가 금액보다 31억원 높다는 이유였다.

시는 올해 말 계약 체결 이후에도 롯데와의 합의가 없다면 계약조건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시가 추석연휴를 하루 앞두고 매각 대상자 선정을 전격적으로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자칫 매각에 대한 시 안팎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투명한 절차가 중요하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우리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비공개로 매각을 진행했다"며 "계약조건도 롯데의 이익과 직결된 부분이 있어 합의가 없으면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공개 진행 … 관련 공무원에 함구령
수의계약 적용 확인불가 … 롯데 합의없이 알길 없어

▲농산물시장까지 롯데가?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994년 터미널 옆 부지 6만77㎡에 들어선 곳으로, 부지가 좁고 교통난 등이 겹쳐 이전이 계획됐던 곳이다. 현재 인천도시공사의 재정난으로 사업은 멈춰선 상태다.

시는 이번 매각을 진행하며 롯데에게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 대한 개발계획을 만들어 오라고 주문했다. 터미널 매각과 더불어 시장 이전까지 한번에 처리하겠다는 심산이었다.

시가 이번 터미널 매각 조건에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 대한 조항을 넣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롯데가 해당 부지를 개발하는 방안이 확실시 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인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이를 위한 민간사업제안서 공모에 착수하게 된다.

시로서는 골칫덩어리였던 문제를 한꺼번에 털 수 있는 방안이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논란과 함께 특정 기업이 인근 개발사업을 독점하는 모양새라 '몰아주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약 조건에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 대한 내용이 없다"면서도 "시로서는 롯데가 시장을 직접 개발하는 게 가장 좋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인천신문>

교통카드 사용건수, 이비카드만 안다 
시·조합, 거래내역 조회 시스템 구축 조건 계약 … 안 지켜져 
“운송수입금 정산 문제 없다”는 이비측 자료만 인용

박정환·정민교 기자  hi21@i-today.co.kr  

인천버스의 교통카드 사용 건수는 서울 버스에 비하면 불과 17% 수준이다. 인천버스 교통카드 사용건수를 집계하는 이비카드(롯데카드)사의 당일 집계률은 85.03%에 머문다.

인천버스보다 6배 정도 많은 서울버스의 교통카드 사용건수를 집계하고 정산을 하는 한국스마트카드(KSCC)사의 당일 집계률은 97.10%다.

KSCC는 이밖에 인천버스보다 7배나 더 많은 지하철 교통카드 사용건수도 다루고 있다. 지하철의 교통카드의 당일 집계률은 99.85%에 달한다. 결국 이비카드보다 13배 가량 많은 교통카드 사용 건수를 계산하고, 정산하는 KSCC의 당일 집계률은 무려 98.48%에 이른다.

인천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이비카드와의 계약에서 정한 교통카드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다.

서울시는 당일 교통카드 사용 건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당일 집계률이 97%이하로 떨어질때 경보시스템을 작동한다. 이때 KSCC는 그 원인에 파악한 뒤 서울시와 조합에 각각 보고토록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인천버스 교통카드 사용건수는 하루 평균 187만7천여 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14.97%인28만4천여 건이 이비카드사의 당일 집계 과정에서 누락됐다. <표 참조>

같은 기간 서울버스와 인천·서울 지하철의 교통카드 사용건수는 하루 평균 2천425만8천여 건이었다. KSCC는 이 가운데 1.52%인 36만9천여 건만 집계과정에서 빠트렸다. 이는 전산시스템의 결함이기보다는 버스가 차고지에 입고되지 않았거나 단말기의 결제 오류 등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인천시와 조합은 2009년 7월 시와 조합이 교통카드와 현금 거래 내역의 조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토록 이비카드사와 계약을 맺었다. 또 집계처리 과정에서 오차범위가 -5~5%이상일 경우 조합과 이비카드사는 그 원인에 대해 시에 보고토록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계약내용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는 ‘(지난 9월1일 당일 집계률은 51.86%이지만)당일 이후 3일 동안 후속 작업을 통한 집계률이 99.81~99.85%로 버스회사의 운송수입금 정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식의 이비카드사의 자료를 인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비카드사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교통카드, 특히 이미 충전금이 적립된 선불식 교통카드 사용건수를 누락했을 때 지금의 시스템에서는 검증할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다. 따라서 실제 교통카드 사용 건수와 그에 따른 운송수입금 등은 이비카드사만 알고 있어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인천발전연구원도 지난해 12월 정책연구보고서를 통해 교통카드 거래내역 수집과 수입금 정산 및 배분 단계에서 인천시의 검증이 불가능하거나 미흡해 투명성 부족과 공공성 부족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2010년 서울시정연구원을 통해 KSCC에 대한 정산시스템과 데이터 검증 평가를 벌였으며, 교통운송기관이 참여하는 정산검증협의체도 가동해 투명성을 꾀할 계획이다.
 
<기호일보>

가로수 ‘은행’ 떨어지면 달라지는 운명 
인천지역 지자체마다 열매 처리방법 제각각 
 
최태용 기자 
tyc@kihoilbo.co.kr  
 
‘은행 팔자도 뒤웅박 팔자?’ 인천지역 가로수로 심어진 은행나무의 열매가 지역에 따라 처리 방식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가로수로 심어진 인천지역 은행나무는 모두 4만7천232주로 부평구가 8천978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남구 8천569주, 서구 7천827주, 남동구 5천913주 등의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렇게 가로수로 심어진 은행나무는 10월에서 11월 사이 열매를 수확한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인천에서는 지자체에 따라 처리 방법이 제각각이다. 어떤 지자체는 은행 열매를 수확해 좋은 일에 쓰는가 하면, 어떤 지자체는 은행 열매가 쓰레기장으로 직행한다. 뒤웅박 팔자라는 말이 나올 법하다.

서구와 남구·연수구 등은 각 지자체가 관리하는 은행나무의 열매를 채취해 보람있는 일에 사용하고 있다.

남구의 경우 지난해 6천300㎏을 채취해 노인요양원과 양로원 등 일부 기관에 기부했고, 서구도 800㎏을 채취해 중금속에 대한 성분검사를 마친 후 양로원 등에 기부했다.

그러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남동구에서 자라는 은행나무는 찬밥 신세다.

도시공원 등 일부 녹지지역에 152주의 은행나무를 심어 관리하는 인천경제청은 은행을 따로 채취하지 않고 있으며 처리할 방법을 찾지 못해 그대로 폐기하고 있다. 남동구 역시 마찬가지로 은행을 채취하지 않고 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10여 년 전에는 각 동별 새마을회에서 은행을 채취해 좋은 곳에 썼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당시 은행을 채취하다 사고가 일어나면서 이후로는 모두 폐기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도 은행을 채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은행 열매가 가로수로 각종 오염원에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폐기할지 아니면 이를 기부할지 고민하는 지자체도 있다.

인천지역에서 은행나무가 가장 많은 부평구는 지난해 은행을 채취해 성분검사를 마치고 일부 기관에 후원했지만 올해는 고민에 빠졌다. 지역의 은행 열매가 검사를 통해 식용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받았지만, 아무래도 오염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도심의 가로수에서 채취한 열매를 기부하기가 꺼림칙하기 때문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기부 대상의 대부분이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이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은행이 열려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인천 서비스업 이익률 서울·경기 앞서  
2010년 말 기준 8.8%기록 
 
박석진 기자
psj06@kyeongin.com    
 
인천내 서비스업의 영업이익률이 서울과 경기도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인지역 서비스업 부문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인천내 서비스업 영업이익률은 8.8%로, 서울(6.7%)과 경기(7.2%)에 비해 높았다.

산업별 영업이익률 상위 5순위에서는 세 지역 모두 '숙박 및 음식점업'이 1순위에 오르는 공통점을 보였다.

서비스업 부문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인천이 가장 적었다.

이 시기 인천내 서비스업 부문 사업체 수는 13만9천개, 종사자 수는 56만명으로 집계됐고, 서울은 사업체 수 65만7천개, 종사자 수 382만명을 기록했다. 또 경기는 사업체수 57만6천개, 종사자 수 251만8천명으로 조사됐다.

이 외 산업별 사업체 수 구성비는 인천, 서울, 경기 모두 '도매 및 소매업'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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