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교(서울 상암~양평)와 봉오대로 직선으로 연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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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교(서울 상암~양평)와 봉오대로 직선으로 연결해야
  • 이창희
  • 승인 2012.11.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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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이용률 높을 듯
월드컵대교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왕복 6차로, 연장 1980m의 교량이다.사업비 3600억 원이 소요되는 월드컵대교는 서부간선지하도로 민자사업 구간과 함께 2015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시공은 삼성물산 건설부문(70%)과 삼성엔지니어링(20%), 이화공영이 함께 맡는다.

한강 교량 중 가장 넓은 225m의 경간(교각 사이 거리)을 갖춰 아라뱃길(경인운하)을 통과하는 5000톤급 크루즈선이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주탑의 높이는 100m인데 78도 가량 기울어진 비대칭형이라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한강대교 최초로 폭 1.7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양방향으로 설치해 한강시민공원 자전거 전용도로와 연결된다.

월드컵대교는 증산로, 내부순환로~공항로, 서부간선도로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준공 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함께 서울 서남부 간선도로망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 인접한 성산대교에 집중되는 교통량의 44% 가량을 분산 처리해 성산대교 및 그 주변도로의 교통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월드컵대교 준공으로 서북부지역 교통난 해소는 물론 홍제천~난지한강공원~안양천을 남북으로 잇는 자전거전용도로 네트워크가 구축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월드컵대교 남측에 직선도로가 개설되어 있지 않아, 큰 불편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왜냐하면 봉오대로는 서울의 강남대로 처럼 수도권 서부축 동서지역을 연결하는 메인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봉오대로와 월드컵대교가 직선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향후 연결될 계획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끝에 민자도로인 제물포터널이 건설될 경우, 인천시민들은 약 7,000원 가량의 통행료를 부담해야 하기에, 봉오대로의 이용률은 한층 더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위 도로 개설 시 서울시에서는 예산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으나, 도로개설 시 도로 양편의 지가가 크게 상승함으로 이를 환수하여 토지보상비로 지급하면 예산문제는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서울시와 강서구청은 봉오대로 끝부분인 화곡역에서 월드컵대교까지 일직선으로 연결되는 직선도로를 개설해야 하며, 인천시와 부천시는 위 도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줄기차게 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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