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용식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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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용식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
  • 김도연
  • 승인 2010.04.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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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미래상에 밑거름 구실을 하겠다"


취재 : 김도연 기자

"인천이란 도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부족하지만 짚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인천발전연구원에서 단행본으로 펴낸 '새로운 도시, 새로운 仁川'을 놓고 이용식 도시경영연구실 선임연구원은 '출간의 의미'에 무게를 두지는 않는다. 다만 인천이란 거대 도시가 처해 있는 현실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일에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선임연구원은 "인천은 그동안 정신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이런 속에서 지역과 도시를 제대로 읽은 수 없는 데 함몰돼서는 곤란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속에서 자칫 정체하거나 방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다.

그래서 그는 이번 단행본 출간을 '도시를 다시 돌아보고 그런 관점에서 알맞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시도'로 보고 있다.
 
"주변에서 인천발전연구원이 올바른 시정(市政)을 제시해야 하고, 나아가 주도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질책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 면이 없지 않은 게 사실이지요.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 10년 후의 인천 모습을 그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이 이런 문제의식을 표현해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거침 없이 변화하는 현재, 그동안 연구결과를 활용해 중장기적 전망과 방향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도시, 새로운 仁川'을 아쉬움의 눈길로 바라본다.
 
"사실 제대로 하려면 좀 더 깊이 있는 연구와 밀도 높은 논의 등이 필요하지요. 하지만 솔직히 이번 연구는 그런 면에서 부족함이 없지 않습니다. 그동안 인천만을 연구하고 고민했던 인천발전연구원과 연구원들의 결과물을 정리해 내는 수준만으로 만족해야 했어요. 분야별로 외부 전문가와 기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제안을 충분히 받은 뒤 판단하고 시각을 넓혔어야 했는데, 그런 점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더 나은 결과물을 내지 못한 데 대한 '섭섭함'이다.

그래도 이번 '새로운 도시, 새로운 仁川'의 출간은 그동안 인천이란 도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연구가 부족했다는 현실을 반영하면, 환영받을 만한 결과라는 데 이의를 다는 이들은 적을 것 같다. 이용식 선임연구원이 그나마 위안을 삼는 부분이다.
 
"그간 인천의 발전 방향을 톺아보는 연구 결과물은 많지 않았지요. 그러던 차에 발행한 '새로운 도시 새로운 仁川'은 부족하지만 인천의 미래상에서 밑그림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책이란 각 분야를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연구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인천발전연구원은 지역의 고민을 받아들여 인천 발전의 초석을 놓을 수 있게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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