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받는(give-and-take)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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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받는(give-and-take) 사랑
  • 황원준
  • 승인 2013.01.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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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준의 마음성형]
가족식~1.JPG
[황원준의 마음성형] 사랑! 말만 들어도 가슴 벅찬 단어이다. 한가지 말이나 행동으로 사랑이라는 뜻을 전하기가 어렵다. 평생 동안 사랑에 대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살아간다. 대로는 사랑을 받으며 때로는 사랑을 주려는 노력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그것이 건강한 방법이든 병적인 사랑의 방법이든 말이다. 잘못된 방법으로 사랑을 원하며 받으려고 하는 문제를 안고 사는 사람도 있다. 또한 잘못된 방법으로 사랑을 주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사랑을 받고자 하는 잘못된 요구 방법을 알아보자. 유아시기에 부모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성장한 아이들은 부모에 대한 미움과 적대감을 가슴 속에 묻고 살아 간다. 부모의 지나친 무관심으로 인한 애정 결핍(affect hunger) 있다. 이런 청소년은 사랑을 받기 위하여 잘못된 비행 행동(conduct behavior) 한다. 예컨대 학교를 안가거나 공부를 안하고 가출을 하는 등의 비행을 보인다. 소위 남들이 문제아라고 수도 있는데, 정도에 따라서 정상 범주에서 행동장애(품행장애, conduct disorder) 수준으로 구분할 있다.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부모에게 매를 맞게 되는데, 매를 사랑으로 받아 들이기도 한다. 겉으로는 의식적 수준에서는 매를 맞는다는 기분 나쁜 일이다. 속으로는 무의식적으로는 맞는 것을 사랑으로 느끼는, 피학증적(masochistic)으로 사랑을 요구하는 건강하지 못한 방법이다. 물론 잘못된 행동을 해서 부모를 속상하게 하는 것은 정신적 가해로 가학증적(sadistic)이라고 있다. 그런 청소년을 이해한다면 문제아로만 취급하여 처벌(punishment) 위주의 행동 교정을 한다거나 미워하는 마음은 갖지 말고 얼마나 사랑을 받고 싶으면 그럴/ 하는 측은지심을 가져야 한다.
사례를 보면, 중학교 다니는 남학생. 학교 수업과 학원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다. 가족들은 먼저 식사를 하고 티브이 앞에 모여 드라마를 시청 중이다. 이게 일일까? 자신이유령이란 생각이 든다. 가족 중에 아무도 나를 아는 체하지 않는다. 아이는 리모컨을 찾아 채널을 돌려 버린다. 그제서야 가족들은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며 빨리 리모컨을 달라고 보채고 소리지른다. 이렇듯 문제 행동을 해야 관심을 갖는 부모들의 잘못된 양육태도이다.
 사랑을 주고자 하는 잘못된 경우를 알아보자. 부모는 분명히 자녀를 위하여 잘되라고 훈육(discipline)하기 위해 혼을 내거나 때린다고 항변을 한다. 역시 자녀를 미워서 때린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고 의식하면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사랑해서 때린다고 해야 의식적으로는 마음이 편안하고 안심이 된다. 자기 스스로의 위안이지만. 우리는 성장할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매를 맞아 본적이 있을 것이다. 매를 맞고 나서 분명히 내가 잘못해서 맞은 것으로 머리로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부모님이 자기 스스로 화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감정적인 분노의 표현이라는 마음을 떨칠 수가 없다. 이럴 과연 아버지는 아이를 위하여 혼을 냈는지 스스로 뒤돌아 봐야 것이다. 아마도 올바른 교육관을 가진 아버지라면내가 조금 참았어야 하는데라고 후회할 것이다. 감정이 다스려진 상태에서 꾸지람을 있어야 한다.
부모님은 아들에게 관심을 갖는다고 이것 저것 얘기하자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녀들은 부모님과 대화하지 않으려고 한다. 진정 부모님이 마음을 이해하고 나를 알아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기 불안에 견디어 불안을 해소하고자 하는 속마음(무의식적 )으로 아이를 컨트롤하고 감시하려 하고 태도일 있다.
동네에서 아내 도와 주기로 소문난 부부가 있다. 집에서 살림만 하는 아내이지만 그래도 남편은 틈나면 집안일을 도와준다. 집에 오면 여기 저기 청소 상태나 정리정돈 상태를 확인, 체크하고 빨래며 청소를 한다. 그러나 도와주는 것은 고맙긴 하지만 잔소리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주변 부부들은 우리 남편을 매우 부러워하는 존재이다. 잔소리가 많고 집에 오면 체크하는 때문에 퇴근 시간만 되면 두렵고 무섭기까지도 한다. 어느 부부 모임에서 부러워하는 아내들 틈에서 어느 남편의 충고의 한마디가 가슴을 울린다. ‘아내가 도움을 원할 주셔요.’
이런 문제가 부모와 자녀간뿐만이 아니라 선생과 제자, 부부간 남녀간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있다. 상대방은 받을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 일방적으로 준다면, 욕심과 기준에 의한 사랑이지 상대방을 위한 사랑이 아니라는 것이다. 상대방이 사랑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즉각 거두어 들일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건강한 사랑을 주고 받을 있다. 건강한 사랑의 방법은 일방적이지 않고 서로 주고 받는 Give and Take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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