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인천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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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 인천을 읽다"
  • 김도연
  • 승인 2010.04.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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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환이 지역에 '관심과 애정'을 쏟는 이유
취재 : 김도연 기자

인천의 근대문화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첫 걸음이 책으로 나왔다.
 
인천에 대한 관심을 꾸준한 연구와 학습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가 이희환은 지금을 인천지역을 대상으로 한 문학지리학의 탐구를 본격화할 시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래서 일반 시민들이 더 가깝게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매개역할로 '문학으로 인천을 읽다'를 펴냈다.
 
그는 "근대도시 인천을 이해하는 중요한 매개로 한국근대문학을 텍스트로 삼고 동시에 한국근대문학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근대도시 인천을 텍스트로 삼는 이중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이희환은 우리 근대문학과 근대문화를 간직한 도시 인천의 공통분모를 문학작품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책은 작가가 그동안 연구해 온 과정을 바탕에 담고 있다.
 
실제로 논문의 형태로 작성했던 몇 편의 글들을 해체해 사진 자료를 가미해 교양서의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인천지역을 공간적 대상으로 삼고 개항 이후 현재까지를 시간적 단위로 삼아 구성했다.
 
1부 개항부터 해방까지에서는 문학산, 계양산과 관련한 문학과 개항기 인천과 식민도시 인천의 근대 문학 그리고 엄흥섭 소설의 인천 탐구, 함세덕의 가계와 어촌희곡, 인천문필가 玄의 부산기행 등 대표적인 지역 문화인들을 매개로 삼는다.
 
2부 해방에서 현재까지에서는 해방기 인천과 분단시대 인천의 문학, 그리고 월미도, 영종용유도, 소래포구, 배다리 일대 등 문학 속 인천의 공간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희환은 인천 출신 문인들인 함세덕, 김동석 등을 연구하면서 인천의 근대문화와 인연을 맺었다.
 
2000년 이후부터는 '월미산 난개발저지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문학산 미사일배치 철회 범시민대책위원회', '인천도시환경연대회의', '배다리를 지키는 인천시민모임' 집행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시민운동에 발을 붙이고 있다.
 
그동안 '인천문화를 찾아서' '김동석과 해방기의 문학' '인천아 너는 엇더한 도시?-근대도시 인천의 역사·문화·공간' 등을 펴냈고, '인천 배다리-시간·장소·사람들'과 김남천 장편소설 '1945년 8·15'와 '김동석 비평선집'을 책임 편집해 출간했다.
 
지금은 계간 '황해문화' 편집위원으로 일하면서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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