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은 충분한 고민을 하고 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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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은 충분한 고민을 하고 지어야"
  • 김도연
  • 승인 2010.04.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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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김도연 기자
 
"인천시립미술관이 풍부한 내용을 담으려면 인천만을 고집하지 말고, 조급하기보다는 충분한 고민의 시간을 갖고 조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인천아트플랫폼 최승훈 관장은 '미술 인천 2010'이란 주제로 19일 아트플랫폼 다목적 실에서 열린 제56차 해반문화포럼에서 아트플랫폼의 현황과 운영, 그리고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시립미술관 건립 방향을 이야기했다.
 
최 관장은 "인천 미술을 과연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 '인천 미술을 지역으로만 한정하다 보면 빈약해지는 만큼 지역만 고집하지 말고 연관성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지역의 흔적들이 없어지기 전에 보존하고 연구해 찾아내야 한다"며 "기록에서 철저해야 하고 텍스트나 시각·청각물을 저장하는 자료가 없을 때는 인물의 기억을 녹취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한 기획보다는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생각하는 걸 저장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인천에 미술관이 아직 없다는 걸 작가들도 이야기하고 인천시도 건립을 서두르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시립미술관은 서두르지 말고 지었으면 합니다. 논의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른 지자체에 있는 미술관들은 접근성이 떨어져 미술관을 가려면 벼르고 별러야 하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도 고민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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