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인중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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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인중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
  • 이병기
  • 승인 2010.01.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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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만파' 운동, 인천지역 교육 대안 찾는다

6.2 인천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인천 교육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사회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역 원로인사들과 뜻을 함께한 활동가들이 모여 제안한 인천교육희망 '일파만파' 운동이 무엇인지 윤인중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에게 들었다.

"'일파만파' 운동은 낙후된 인천지역 교육현실의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준비됐습니다. 더불어 간부 공무원 시절부터 교육감까지 교육청에서 20여년을 몸담은 나근형 전 교육감과 지역 교육의 중심이 된 교육청 20년사를 시민들이 평가해 보자는 의미도 있지요."

인천교육희망 '일파만파'는 시민사회와 종교계, 교육계 등 지역의 교육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시민들이 모여 해결책을 찾아보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어 2월 교육감 후보 등록 전까지 시민사회의 다양한 논의를 거쳐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윤인중 대표는 "인천은 가구당 사교육비가 전국 수위를 달리지만, 성적은 최하위권이다"라며 "이는 비단 교육행정만의 잘못은 아니고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지역교육의 중심인 제도적 측면에서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파만파' 운동은 학력 저하 문제나 사교육비 절감 방안 등 지역사회의 의제를 공론화를 위해 토론회나 다양한 소통 공간들을 고민하고 있다. 또한 교육개혁을 위한 '지역인사 1000인 선언'과 '시민 3만명 참여운동'도 구상 중이다.

윤 대표는 특히 사교육이 공교육화한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교육은 공교육을 보완하는 면에서 함께 가야지, 지금처럼 사교육이 공교육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가정의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윤 대표는 "인천의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선 최저학력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나 친환경 무상급식,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시민참여형 행정이 필요하다"며 "음악회나 사랑방 좌담회 등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들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이 자기 자녀만 챙기는 것을 지적할 수는 없지만, 조금은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또한 학교가 죽고 학원이 살아나는 시스템 속에서 제도적으로 교육여건이 바뀔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윤 대표의 말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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