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 멋진 길과 자원 활용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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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 멋진 길과 자원 활용할 거예요"
  • 박은혜
  • 승인 2013.03.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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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회적 경제를 가꾼다> ⑨홍예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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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러운 인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중구를 보존하고 알리려는 움직임은 다양한 형태로 지속되어 오고 있다. '홍예문컴퍼니'는 중구지역 중에서도 한 때 최고의 흥행 장소였던 신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신포시장' 안에 거점을 마련하고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작년 10월에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후 신포시장 내에서 하는 문화행사를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신포동 문화의 거리 내에서 하는 축제가 많았지만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시장 상인들에게는 관심없는 이야기였다. '홍예문컴퍼니'는 바로 이 시장 상인들을 '문화소외계층'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이들이 참여하는 문화와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기획한 것이 시장 내에서 이뤄지는 축제이다. '만원장보기'로 가장 알뜰하게 장 본 사람 선정하기, '보물찾기'로 시장 구석구석에 보물을 숨겨두고 찾아온 사람에게 경품주기 등 시장 내에서 할 수 있는 행사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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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장 내 빈 점포 앞에서 음악공연을 하며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음악으로 주위 사람들의 관심도 끌고, 상인들도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작년 겨울 한 차례 행사를 진행한 후로는 날씨가 추워져서 지속하지 못했지만, 이제 따뜻한 봄이 왔으니 다시 정기적으로 공연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시장에 장 보러 온 사람들이 아들 같다며 음악cd를 구입해 가기도 하고, 재밌다는 듯 응원해주신다. 홍예문컴퍼니 임승경 팀장은 "중구나 신포동으로 한정짓고 있지는 않지만, 신포시장이 주무대인 만큼 시장상인들과 함께 하는 활동을 늘리고, 친해지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시장 내 공연은 반응이 좋아서 올해 신포시장 외 4군데의 전통시장에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할 계획이다.

홍예문컴퍼니가 사무실 1층에 직접 운영하는 '꿈꾸는 은하수'는 시장상인들이 편하게 이용하는 커피숍이자, 지역작가들의 전시공간이다. 지금은 인천의 구도심(신포동)과 신도심(송도)의 풍경을 담은 방영문 사진작가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3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시된다. 7월까지 전시될 작품이 계획되어 있다. 지역의 젊은 작가 외에도 유명인의 작품을 섭외하여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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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는 '꿈꾸는 은하수'에서 작품전시를 하고, 신포시장 내에서 축제를 하고, 또 밖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4월 21일에는 따뜻한 봄날 벚꽃이 피는 자유공원에서 '아리랑' 프리마켓 행사와 버텀라인플레인이 주최하는 째즈공연을 한다. '아리랑' 프리마켓은 우리만의 특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자!라고 기획하여 '수공예악기만들기'를 진행한다. 젊은 장인이 직접 나무를 깍고 뚝딱뚝닥 베이스기타를 직접 만들어 보여주고 음악도 들려준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악기만들기 장면을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아이디어다. 버텀라인플레인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인천의 '재즈클럽'으로 재즈를 좋아하는 인천 사람들은 누구나 알만한 곳이다.이 날 공연하는 팀은 '프렌즈'와 수퍼브라스'이다.

4월을 시작으로 5월부터 월 2회 '아리랑' 프리마켓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 팀장은 "많은 참여자들이 다양하게, 그리고 부담없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예문컴퍼니는 중구의 예쁜 거리를 많이 활용할 계획이다. 5월에는 거리전시로 '어린이, 청소년 작가 47인의 학교폭력예방' 티셔츠 디자인 전시를 연다. 10대들이 직접 '학교폭력, 왕따, 청소년 자살방지'를 주제로 티셔츠에 그림을 그렸다. 이 작품은 서울 전시 이후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진행하며, 전시가 끝난 후 티셔츠들은 제 3세계에 기부될 것이다.

이제 출발점에 선 '홍예문 컴퍼니'는 "재미있는 문화예술활동으로 문화소외계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희망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홈페이지 : www.홍예문컴퍼니.com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우현로 49번지 11-20
전화 : 032-772-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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