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30년, 노년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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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30년, 노년의 준비
  • 최혜욱
  • 승인 2013.04.0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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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칼럼] 최혜욱/인천시 노인인력개발센터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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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는 인류의 영원한 꿈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생명표에 따르면, 2011년에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남자가 77.6세, 여자가 84.4세, 남녀 평균이 81.2세에 달한다. 로마인들의 기대수명은 25세였고, 1900년까지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30세였던 걸 감안하면 현대인은 진시황이 그토록 바라던 장수(長壽)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어느 신문사에서 실시한 국민의식 조사에서는 100세까지 산다는 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28.7%에 그쳤다. ‘축복이 아니다’라고 말한 사람이 43.3%나 되었는데, 현대인에겐 무조건 길게 사는 것보다 어떻게 장수하느냐가 더 시급한 문제로 다가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장수를 축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해해야할 공식이 있는데, 바로 “트리플30”이다. 트리플 30이란 자신이 성장하는 30년, 자녀를 양육하는 30년, 은퇴후 30년을 이야기 한다. 과거에는 평균수명이 60년 정도로 자신이 성장하는 30년과 자녀를 키우는 30년을 합친 “더블30”인생만 살고 은퇴후 삶은 여생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트리플 30시대를 맞이하면서 스스로 노년을 준비하기 위한 인생의 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노년기는 성장의 시기, 기회와 변화의시기, 나라는 인간의 의미를 찾고 삶을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기라는 인식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냥 대충 노년을 보내게 되는 것, 젊은 시절의 추억만으로 은퇴후 30년을 살아가기에는 너무나도 긴 시간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노년을 보내야 할까 ?
- 뺄셈의 법칙 “과거의 지위, 계급을 내려놓고 새로운 자세로 사회에 도전해야 한다.”
- 덧셈의 법칙 “지속적인 일을 통해 적은 금액이라도 돈을 벌어라."
- 나눗셈의 법칙 “자신이 할수 있는 만큼 봉사하고 나눔의 기회를 가져라.”
- 곱셈의 원칙 “가족, 이웃과의 관계를 중시할 때, 인생은 두배가 된다”
이중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것이 “관계유지”이다. 노년기에는 많은 인간관계에 단절을 맞이하게 되는데, 직장에서의 은퇴로 인한 사회관계 단절, 자녀의 독립으로 인한 자녀관계 단절, 부부간에 함께하는 시간의 증가로 인한 불편함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은 관계를 통해 자신을 인정받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관계유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관계정립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언젠간 나에게도 닥칠 노년기의 30년,, 우리 모두의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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