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활동 提高를 위한 전문가 양성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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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활동 提高를 위한 전문가 양성과정이 필요하다
  • 김상목
  • 승인 2013.04.03 20: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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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김상목 / 부평구자원봉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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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자원봉사전공학과 개설을 제안하며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활동과 사회복지활동을 혼동해서 사용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을 사회복지활동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것은 현재 대체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이 사회복지기관이나 사회복지활동과 관련된 수요처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또한 현재 자원봉사활동을 관리하는 자원봉사센터 종사자들을 채용할 때도 사회복지사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 그것 역시 아직 대학에 자원봉사학과가 따로 없고 사회복지학과 안에 자원봉사 관련 과목을 이수하는 정도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을 보자. 자원봉사자 수가 지난 2012년 12월말 기준으로 전국 8백만 명이 넘어섰고, 인천만 하더라도 시군구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봉사관련 기관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가 무려 80여만 명이 되었다. 날이 갈수록 자원봉사자 수도 증가되어 가고 있고, 이들의 역할과 임무는 점점 더 막중해져가고 있다. 자원봉사자 활동으로 인하여 얻어지는 자치단체 예산의 절감효과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인천에서 6월 말 개최되는 ‘아시아실내무도대회’를 비롯해서 10월에 있는 ‘전국체육대회’ 그리고 2014년 9월에 개최되는 ‘아시아경기대회’ 등 굵직한 경기가 연이어 열리게 되는데, 여기에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각 경기장 안내를 비롯해서 기초질서, 교통지원, 환경보호, 통역 활동, 관광 안내, 장애인 도우미 등 자원봉사자들의 위상은 엄청나다. 이와 같은 자원봉사자들의 행사 도우미 지원과 사회복지활동 외에도 평소에 재난재해 상황에서의 구호활동, 인권옹호활동, 평화구현활동, 범죄예방 및 선도활동 그리고 공공기관에서의 민원사무지원 등 공익사업에 투입되어 봉사활동을 자발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자원봉사활동은 사회복지활동과 유사하면서도 그 나름대로 독특한 면을 보이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이 이제는 보다 더 전문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고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자원봉사기관에서 업무를 맡고 있는 종사자들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앞으로 점점 늘어나는 업무량에 따른 전문적인 인력 보충과 다양화 되어가는 자원봉사활동 영역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자원봉사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관리자가 필요하다.

 
  아직도 우리나라 대학에 자원봉사관련 학과가 없다는 점이 좀 이해가 안 간다.

 
다른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를 보면 별난 학과도 많이 있는데 말이다. 예를 들면, ‘마술학과’, ‘박물관큐레이터학과’, ‘뷰티아트학과’, ‘얼굴경영학과’, ‘호텔조리김치발효학과’, ‘말(馬) 산업학과’, ‘쇼핑호스트학과’, ‘장례지도학과’ 등 이 외에도 ‘바둑학과’, ‘여가디자인학과’, ‘K-pop학과’, 심지어 카지노딜러를 양성하는 ‘카지노학과’도 있다.

 
  일단은 사회복지학부 안에 자원봉사학과를 개설하면서 특별히 자원봉사활동을 관리하는 전문가를 양성하여 자원봉사활동을 전문적인 영역으로 정착시켜가야 할 것이다. 지금은 자원봉사활동을 이론적으로 정립할 뿐만 아니라 다양해지는 자원봉사활동 분야를 조직적으로 잘 관리하고 봉사자들에게 올바른 자원봉사에 대한 가치와 철학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전문가를 배출할 필요가 있다.

 
  인천에 있는 대학에서 먼저 자원봉사학과를 개설하여 자원봉사활동을 독립된 전문분야로 자리매김을 해 갔으면 좋겠다. 대학에서 학과 개설이 당장 어려우면 인천평생학습관이나 대학교 평생교육원을 통해서 자원봉사 자격을 갖춘 관리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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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자 2013-04-05 11: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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