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수로 산책길 둘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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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간선수로 산책길 둘러보니…
  • 김혜숙 '도란도란 삼산마을' 주민기자
  • 승인 2013.05.16 13: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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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 없고, 난간기둥 흔들, "한눈에 보아도 부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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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삼산마을 - 인천in 협약기사>
 
서부간선수로 정비 사업이 완공된 후 산책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삼산마을 기자단도 햇살 좋은 지난 4월 3일 오후, 서부간선수로 친수생태공원 산책로를 거닐어 보았다.
산책로에선 주민들이 삼삼오오 또는 강아지와 함께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자단은 산책하면서 정비 공사가 제대로 됐는지 살펴봤다. 산책로와 수로의 경계인 난간 기둥들 중 절반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흔들거렸다.
산책로와 언덕이 닿은 곳에 필수적으로 있어야하는 배수로가 없었다. 배수로가 없는 언덕은 많지 않은 물기에도 무너질 것 같았다.
운동복 차림으로 산책을 나온 이주석(67) 씨는 “오랜 세월 방치돼 ‘똥강’이라 불렀던 이곳이 이렇게 정비돼 산책을 할 수 있게 되니 참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로 포장과 수로 바닥이 고르지 않아 물이 흐를 수 없게 돼 있다. 배수로가 없어 언덕이 일부 흘러내리는 곳이 있어 한 눈에 보아도 부실한 공사”라며 안타까워했다.
서부간선수로 친수생태공원을 제대로 된 생태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데는 주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이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지난 3월 20일 ‘주민협의회’가 구성됐다. 협의회에는 지역 단체장과 학교장, 인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허인행 주민협의회 회장은 “쾌적하고 깨끗한 서부간선수로를 만들기 위해 협의회가 앞장설 것”이라며 “아름다운 친수생태공간으로 만드는 데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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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규 2013-05-18 20:11:07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서부간선수로 개설 너무 실망이 큽니다.
부실 시공은 돈이 부족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우선 수로내(內)와 주변에 눈쌀을 찌프리게 하는 각종 오물부터 눈에 띄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인근 관공서 및 학교에 협조 요청하면 쉽게 해결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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