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남자의 유쾌한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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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남자의 유쾌한 하모니
  • 임영주 시민기자
  • 승인 2013.07.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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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콘서트에서 솔리스츠 (The SOLISTS)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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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솔리스츠(Sol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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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마련된 객석
 
 
지난 12일 오후 7시30분, 계양문화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마련된 객석에서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Solists)를 만났다.
장맛비가 오는 날이라 청중이 적을 거라는 예상을 깨고 200명 객석을 예매하여 매진을 기록하고, 100명의 추가인원이 입장하여 무대에 마련한 객석을 가득 메우고 바닥에 앉아 연주회를 감상했다.
 
그룹 솔리스츠(Solists)는 1992년 결성된 한국 최초의 아카펠라그룹으로 모테트, 마드리갈, 예술가곡, 심포니 등의 클래식 레퍼토리와 국악, 가요, 동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전국 순회공연과 미국, 일본을 비롯한 13개국에서의 해외공연 등 400여 회의 단독콘서트와 1800여 회의 초청공연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아시아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으로 인정 받고 있으며 수년 전부터 시도해 온 국악 아카펠라로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는 남성 6인조 그룹이다.
 
연주회 내내 남성6인조의 하모니는 어린아이로부터 나이든 어른들까지 전 연령층의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주하는 솔리스츠는 청중들의 반응에 신바람이나 흥에 겨운 노래로 화답하는 연주회였다.
'아리랑연곡'을 연주할 때에는 청중의 심금을 울리는 민요멜로디로 어깨춤을 유도했고, '임진강'을 부를때에는 남북의 통일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청중의 마음을 모으기도 했다.
연주회 후반부에는 '섬집 아기'를 청중과 함께 부르는 순서를 마련하여 즉석에서 초등학교 여자학생에게 마이크를 넘겨 노래하도록 하여 수줍음 없이 잘 불러준 여자학생을 향해 청중들은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이날 연주회는 군밤타령외 10곡을 연주하고 앵콜송으로 흥에겨운 가요 'YMCA'를 청중들과 함께 부르며 연주회막을 내렸다.
청중들은 연주회가 마친 시간에도 연주회장을 떠나지 못하고 여운을 즐기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수 있었다.
 
연주회를 감상한 주부 이혜성(계양구)님은 "비가오는 날인데 남편이 연주회를 보러 가자해 귀찮아 했었다고 했다. 연주회를 시작하기 20분전부터 많은 비가 내려 아들과 투덜대며 마을버스에서 내려 비에 흠뻑 젖은 채로 연주홀에 도착해보니, 예상밖에 청중이 운집해 있는걸 보고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했다. 
더하우스콘서트는 2013 One Day Festival은 단 하루, 같은 시간에 총 65개의 서로 다른 공간에서 공연이 열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유일무이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인천에서도 연주회 2개를 유치하여 그중 한곳인 계양문화회관에서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었다.
 
하우스콘서트 공연은 지역 문화예술회관과 더불어 각종 문화공간과 작은 교회, 사찰, 한옥마을, 기차역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열리며, 특별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일반 가정집에서도 공연이 진행되었다. 연주회 장르는 클래식, 국악, 재즈, 실험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 290여명이 참여한 행사이다.
 
솔리스츠(Solists)
Member로는 김재우(Tenor, Leader), 이성원(Tenor), 윤덕현(Tenor), 김선동(Baritone)
                   이재호(Bass), 이상익(Bass)
 
ONE DAY FESTIVAL PROGRAM : Obladi Oblada, Hallo, Mr. Mozart, 군밤타령
                                                    통영 개타령, Stand by me, Autumn Leaves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아리랑 연곡(신고산타령, 해주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Sing Along, 섬집 아기, 임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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