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이후의 인천 문화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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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 이후의 인천 문화산업
  • 도지성
  • 승인 2013.07.25 08: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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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도지성 /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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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시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와 GCF(녹색기후기금) 유치로 MICE산업 등 문화·예술·관광산업분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집적시기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달 인천경실련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인천시 문화산업 육성 및 보호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지역의 문화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문화예술인의 참여 확대와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인 MICE산업을 육성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있었다. 여기에서 다루어진 주제는 MICE산업을 중심으로 한 인천문화산업 활성화 방안, 인천문화예술산업 활성화 방안, 인천시 문화산업활성화 지원조례 제정방향 등 이었다.
내년에는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송도에 유치된 GCF사무국도 점차 활성화 되어 갈 것이다. 그로인해 인천의 문화예술산업계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그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있다. 그 일례로 아시안게임 개폐회식행사는 서울 소재의 대행사가 맡게 되었고 총감독에는 임권택과 장진 감독이 선임 된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 하지만 인천에도 국제행사를 이미 성공적으로 치루어 낸 경험들이 있었음에도 참여 기회 조차 주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것은 인천시 공무원들이 지역의 문화예술산업계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인천에서 활동하는 자생적 문화단체들이 앞으로도 커나갈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이다. 다행히 이러한 문제제기를 시에서 받아들여 앞으로 인천문화산업 발전에 지역 업체를 배려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이에 따른 제도적 방안으로 관련 조례의 재개정이 되어야 한다.
한편, 인천은 GCF 유치를 계기로 박근혜 정부에서는 송도를 유망 서비스산업 발전 허브로 개발하고 의료·관광·MICE 등 서비스 허브화로 추진하는 곳이다. 특히 MICE는 융·복합 관광으로 고부가가치, 新시장과 일자리 창출하는 미래형 산업이다. MICE는 4개의 비즈니스 분야를 나타내는 조어인데 M은 Meeting으로 각종 회의, I는 Incentives로 보상관광회의, C는 Conventions로 규모가 큰 회의, E는 Exhibitions & Event 전시 및 이벤트를 의미한다. 아직까지는 느끼지 못하지만 GCF가 본격적으로 가동이 되면 수많은 회의가 인천에서 열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른 국제기구가 있는 도시의 예를 보면 한 도시에 위치한 국제기구에서 연간 100회를 넘는 회의가 이루어지고 그 도시에서 50%를 상회하는 회의가 열린다고 한다.
인천의 문화산업계 및 문화예술인들도 국제도시에 맞는 문화 생태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인천은 산업도시로 성장해왔다. 산업공단, 항만, 공항 등이 인천의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인구는 300만에 이르지만 문화시설은 부족하고 공장과 쓰레기매립장 같은 서울의 위성도시로써의 역할을 해왔다고 본다. 내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GCF의 유치는 그동안 산업도시로 각인된 인천이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제는 후속작업을 준비해야 할 때다. 예술인 및 문화산업 종사자들의 노력이 숙제로 남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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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춘 2013-07-26 23:28:07
멍석 깔아놓으니 옆 동네 사람들만 와서 논다. 노는 옆동네 사람이 잘못된건가?
아니면 제 앞마당도 챙기지 못한 사람이 바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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