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결혼이민자 사이에 ‘소통의 다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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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결혼이민자 사이에 ‘소통의 다리’가 되다
  • 김종화 '부평사람들' 명예기자
  • 승인 2013.09.25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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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맘 다문화 한류댄스팀’ 김은미(아미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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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 - 부평사람들 협약기사>
 
김은미(45·부평 2동) 씨는 친구들과 파키스탄으로 여행을 갔다가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지금의 남편한테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인연이 되어 2000년 결혼을 하고 다문화 가정을 이루어 1남 1녀를 두었다.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여성을 보는 불편한 시선에서 당당하게 세상으로 나오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3~4년 몸이 아파 큰 수술을 한 후 아이들의 정체성이 걱정되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다문화 가족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전문 다문화 강사가 되기 위해 교육 이수를 세 번씩이나 받은 그는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강사로 활동하며 남편의 나라 파키스탄을 열심히 알리고 있다.
또한 ‘아시아맘 다문화 한류댄스팀’을 2010년 12월에 결성하여 이끌고 있다. 단장을 맡고 있는 중국 출신 옌옌(26) 씨를 비롯하여 베트남의 레트잼(24) 씨 등 결혼이민자들로 구성되었다. 지금까지 4기(1기당 5명씩)가 결성되어 서로 가족같이 챙기면서 활동하고 있다.
연습 장소가 없어 지하철역사, 지하상가 등을 전전하며 연습을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굴하지 않고 열심히 땀 흘린 보람으로 방송 공연도 할 만큼 실력을 쌓았다. 다문화 축제, 각종 경연대회에 출전하고 불우이웃 돕기 자선공연도 한다.
김은미 씨는 “아시아맘 댄스팀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홍보위원으로 위촉되었으면 좋겠어요. 결혼이민자들에게 제2의 조국인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요.”라며, “장기적으로는 다문화 가족에게 도움이 될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문화 가족과 재능을 기부할 분이나 기관을 맺어주는 멘토 역할도 한다. 3개월 전에는 ‘다문화 가족 밴드’까지 결성하고 12월 4일에 있을 발표회를 준비 중이다.
공연 문의 : 김은미 대표 ☎ 010-6404-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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