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처음으로 '야당 후보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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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처음으로 '야당 후보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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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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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유시민-김문수 양자대결시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선 여론조사가 처음으로 나오고,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선두로 나서는 등 수도권 선거 판세가 대격동을 치고 있다.

17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5일 경기도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유 후보가 47.7%로 김 후보(45.5%)를 오차범위에서 앞섰다.

유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일정 부분 갈렸지만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후보의 지지자 상당수가 유 후보쪽으로 간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결과적으로 유 후보가 심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끌어 낼 경우 정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를 포함한 3자대결일 경우 김 후보가 47.0%로 가장 앞섰고, 유 후보 41.3%, 심 후보 5.6%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난 13일 같은 <리얼미터> 여론조사때, 김문수 48.3%, 유시민 39.7%로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후보단일화 후폭풍이 매우 거셈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할 관심은 남한강에서 공사가 강행중인 '4대강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투표시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사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2.3%가 4대강 사업을 꼽았다. 특히 4대강 사업에 대해선 53.4%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34.2%에 불과해 여당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천안함 사건은 25.4%였으며 이어 무상급식 (7.2%),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6.7%) 순이었다.

인천시장 여론조사에서도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다.

인천은 송영길 민주당 후보 43.6%,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 42.4%, 김상하 진보신당 후보 4.5%의 순이었다.

송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후보는 특히 안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51.1% 대 42.7%로 여유있게 앞섰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한명숙 후보간 지지율 격차도 한 자리 숫자로 격감했다.

서울시장 여론조사의 경우 오세훈 후보라고 한 응답이 49.1%로 한 후보(41.6%)보다 7.5%포인트 많았다. 지상욱 자유선진당 후보와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라고 답한 응답은 각각 2.1%, 2.6%에 그쳤다.

이번 선거가 오 후보와 한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에도 오 후보 지지 응답은 51.5%로 1위였으나 한 후보 지지율은 44.9%로, 양자간 격차는 6.6%포인트로 더 좁혀졌다.

한나라당 경선 직후 1, 2위 후보간 격차가 15~20%포인트로 벌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한 후보가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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