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인천 시민사회 '지지-낙선운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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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인천 시민사회 '지지-낙선운동' 본격화
  • 이병기
  • 승인 2010.05.18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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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골프장, SSM 법안 관련 20일부터 진행


'계양산 골프장을 막을 후보와의 정책협약식'이
17일 '계양산 골프장 반대 시민위' 주최로
인천시청 앞에서 열렸다.

취재: 이병기 기자

6.2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에 대한 시민사회의 지지·낙선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환경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시민사회 운동이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계양산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이하 시민위)는 17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양산 골프장을 막을 후보와의 정책협약식'을 체결했다. 또한 낙선대상 후보를 발표하고 시민위 소속 단체들의 소식지에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윤인중 시민위 대표는 "이번 협약식은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후보자가 당선되면 법적·행정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분들도 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시민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정책협약 대상후보는 계양산골프장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낙선대상 후보들을 제외하고는 후보자들의 소속정당을 가리지 않았다"라며 "후보자들의 출마범주에 따른 역할과 권한, 그리고 지역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시민위가 선정한 낙선대상 후보로는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와 이익진 무소속 계양구청장 후보, 강문기 부평1선거구 시의원 후보, 성용기 계양4선거구 시의원 후보 등 4명이다.


 대형마트 규제 인천대책위는 17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SSM법안을 반대하는
한나라당 지방선거 후보자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는 'SSM법안 반대 한나라당 규탄 및 낙선운동 선포식'이 대형마트 규제와 소상공인 살리기 인천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주관으로 열렸다.

대책위는 "지난 달 국회는 여야 합의로 SSM 법안(유통산업발전법,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에관한법률)을 처리하기로 하고 지식경제위원회를 거처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했다"라며 "하지만 한나라당과 정부는 여야 합의를 깨고 두 법안을 법사위에 계류시킨 채 4월 임시국회를 마감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번 지경위를 통과한 SSM 법안은 그동안 정부가 주장해 왔던 '강력한 등록제'보다도 훨씬 후퇴한 법안임에도 중소상인들은 생존권이 더욱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이런 규제 내용이라도 도입되기를 바라며 수용한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유통산업발전법만을 먼저 분리통과하고 상생법은 한-EU FTA 체결 이후에 처리하자고 주장해 여야합의 처리가 무산지경에 처했다"라고 말했다.

신규철 중소상인살기기 전국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한-EU FTA가 언제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법안을 보류하는 것은 하지 말라는 얘기다"라며 "현재 대책위를 중심으로 20일 전후로 전국 중소상인 유권자연맹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낙선운동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생존권 호보에 적극 찬성하는 후보들에 대한 지지운동을 벌이는 한편,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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