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천AG 축구경기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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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천AG 축구경기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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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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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조선중앙통신 통해 참가의사 처음 밝혀


북한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축구경기에 참가한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여에 공들여온 인천시는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올해 북한 축구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경기를 소개하면서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벌어지는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축구경기에 남녀 축구팀들이 다 참가한다"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축구경기 참여를 설명하면서 다른 종목 참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간 인천시와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는 물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도 나서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의 대회 참여를 요청해왔으나 북한이 이처럼 참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는 북한의 대회 참여가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고 크게 고무돼있는 분위기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북한의 축구경기 참가를 환영하며 다른 모든 종목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는 시와 정부가 그동안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그간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북한의 참가와 남북 공동 대회 추진을 준비해왔으며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을 통해서도 북한의 참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열린 OCA 총회에서 북측 대표단에 대회 참가를 적극 권유했다.

지난 8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수 '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북한팀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부터 카타르 도하(2006년), 광저우(2010년) 아시안게임까지 꾸준히 참가해왔고, 이번에 굳이 안 올 이유가 없다"며 낙관적으로 보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오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된다면, 장기간 경색되온 남북관계에도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면서 "만약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면 아시아의 평화와 스포츠 축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OCA 회원국 45개국 중 44개국이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를 밝혔으나 북한만이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회원국은 규정상 참가인원 신청 마감일인 오는 6월 20일까지 선수단 규모를 정해 조직위에 통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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