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새해를 맞이하는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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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새해를 맞이하는 소망
  • 김병수
  • 승인 2014.01.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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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김병수 /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재가노인복지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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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법한 소망을 갑오년 새해를 맞아 다시한번 생각하고 소망하고자 한다. 물론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소망은 개인의 출세와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과 사회의 안정과 복지에 그 뜻을 두고 있다.

먼저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경제력, 사회적 지위, 성, 인종, 나이 등으로 인한 차별을 하지는 않았는지 우리 스스로 한번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밝게 웃는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소망한다. 부모의 경제력, 사회적 지위 등으로 인한 차별과 고통이 없고 부모나 친지 등으로부터의 학대나 폭행이 사라졌으면 한다. 친구들 간에 따돌림이나 폭력이 없어지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줄게 해주었으면 한다.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생활이 어렵고 건강이 좋지 못한 분들에게는 국가와 사회가 진정한 안정망의 역할이 되어야 한다. 노인에 대한 학대가 사라져야 한다. 다양한 사회참여와 소득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

장애인들이 소외와 차별 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편하게 이동하고 일정 정도의 소득이 보장되며 마음 놓고 사회생활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비정규직 차별이 줄어들어 몇 년 후에는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특별히 사회복지분야의 비정규직에게 좀 더 나은 처우와 복리후생이 보장되었으면 한다.

개인들 간, 단체들 간, 또는 단체와 개인 간에 대화와 소통이 원활하여 지기를 바란다. 소통이 잘 되지 않아 갈등과 반목, 시기와 질투, 거짓말과 속이는 말이 생겨나고 폭력이 행사된다든가 좋지 않은 결과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새해에는 인천지역 공무원들이 민간분야와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약자를 돕는 나눔과 봉사활동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경청하고 자신을 낮추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1천원, 2천원 소액을 기부하고 아이들이 저금통의 동전을 모아 나누는 일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과 기초의회의원을 선출한다. 각 후보자들은 유권자들로부터 표를 많이 얻기 위해 모든 것을 건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굉장히 크고 원대하지 않고, 작고 소소한 것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이 그러한 소망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그러한 부분을 정책과 공약으로 만들어 시민들을 만난다면 좀 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꼭 선거와 관련시키지 않더라도 많은 분들이 위에 제시한 내용에 공감하여 작은 실천과 노력을 기울이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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