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원도심 공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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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원도심 공동화"
  • 김창문 OBS기자
  • 승인 2014.02.01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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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항 및 연안부두 터미널 2017년 남항 이전,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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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인천in 협약기사]
인천항만공사는 2017년 인천항 남항에 새 국제 여객터미널을 개장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국제여객터미널 두 곳은 문을 닫게 되는데, 상권 몰락을 우려하는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한·중수교 직후 인천항 앞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해 온 전명애 씨.
IMF 등 불경기를 힘겹게 이겨내고 버텨왔지만, 국제여객터미널이 이전한다는 소식에 막막함이 앞섭니다.

전명애/무역회사 사장; "지금 중국 장사가 너무 어려워지거든요. 점점 어려워지는데…. 여기 300개의 무역회사들이 있는데 어떻게 헤어날 수가 없거든요."
 
현재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던 연안부두의 국제여객터미널과 내항의 국제여객터미널은 2017년 새 국제여객터미널 개장과 함께 폐쇄됩니다.

연 100만 명이 드나들던 여객 기능이 사라지게돼 주변상권 몰락은 불 보듯 뻔한 상황.

두 터미널 이전 후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정해지지 않아, 주민들까지 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안병배/인천시의원; "상인들과 주민들은 아무 대책없이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분노를 하고 있는 실정…. 인천항만공사와 해양청은 이 지역이 공동화되지 않도록 대책을…."

인천항만공사는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안길섭/인천항만공사 부장 ; "터미널 이전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주민 여러분, 그리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내항 8부두 개방 문제에 이어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논란 등 인천항을 둘러싼 갈등이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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