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꽃에서 난향과 단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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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꽃에서 난향과 단맛을
  • 민후남
  • 승인 2014.02.1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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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후남과 함께하는 차이야기] (7)심비디움
심포디움2.jpg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월의 꽃으로 '심비디움'을 선정했다. 선정 이유로 수명이 길고 화사하며 겨울에 감상하기 좋은 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비디움은 라틴어로 '물 위의 배'를 뜻하며, 꽃말은 미인, 귀부인이다.
 
넓고 두터운 녹색잎이 많고 음이온 방출은 물론 상대습도까지 높여 공기정화와 가습능력이 뛰어난 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 제주도에서 처음 재배를 시작했으며 2000년 부터 농촌진흥청과 민간에서 품종 개발에 착수해 중국 수출용 적색계, 미국 수출용 연분홍, 녹색계, 일본 수출용 백색계 등 64개 품종을 개발했다.
 
북인도의 일부 부족들은 심비디움종을 식품을 만드는데 이용한다.세촉을 갈아서 곡류와 함께 소스로 만들어 먹으며, 위구경은 삶아서 소금에 찍어 먹거나 카레로 만들어 감자처럼 식용한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생채로 식용하거나 삶아서 식품으로 이용하였다. 일본과 티벡에서도 구워서 식용하였다. 보통은 식용으로 이용하였으나, 아교질이고 맛이 없다고 생각해 왔으며, 줄기를 식품으로 이용하였다.
특히 이 심비디움은 생명을 유지하는 비상식품으로써 이용되었는데, 주로 씨 꼬투리나 위구경을 요리하지 않고 먹기도 하였다. 요리한 위구경은 영양가 높은 녹말이 채취되는 애로루트(arrowroot) 식물과 버금가는것으로 간주하였다.
 
그럼, 신비로운 귀부인 심비디움 덖음 꽃차를 만들어 보기로 한다. 
 
심포디움.jpg

 
<꽃차 만드는 순서>
 
1. 꽃대를 자른 후 찜깅체 놓고 찐다.
 
2. 꽃잎을 하나씩 따서 차게 식힌 후, 팬의 온도를 높게 올리고(불이 자동으로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 창호지를 깔고 꽃잎을 올려준다.
 
3. 꽃이 따뜻해지면 뒤집어주며 덖음과 식힘을 3회 반복한다.
 
4. 4회부터는 창호지를 빼고 덖음과 식힘을 반복하여 수분을 날려준다.
 
5. 고온 덖음은 고온에서 1회하며, 저온 숙성 과정은 1시간 이상한다.
 
차맛은 난향이 나며 단맛이 난다. 차 우리기는 다른 꽃차보다 조금 시간을 길게, 2분 정도 잡아주는게 좋다. 차를 덖는 동안 집안 가득 퍼지는 후라보노 성분은 심신을 안정시켜준다.

심포디움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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