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선거 무공천 유권자는 '분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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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선거 무공천 유권자는 '분별'할 것인가
  • 관리자
  • 승인 2014.03.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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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정치연합 통합, 기초선거 무공천 향배에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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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정치권을 강타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전격적인 통합신당 창당 회견으로 6·4 지방선거에도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고있다.

2일 오전 열린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의 기자회견의 핵심은 신당으로의 통합과 기초선거 무공천 합의다.


당장, 신당 통합으로 인천시장 선거는 양자대결로 조기에 단순화됐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 대결에 중요 변수로 떠오른 새정치연합과의 3자 대결에는 복잡하고 지리한 셈법이 요구됐는데, 양자대결로 압축된 것이다. 정의당 김성진 후보과의 야권연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1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한 민주당 송영길 현 시장에 한층 유리한 정국이 조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들어 발표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는 양자대결에서는 송영길 현 시장이 새누리당의 후보군에 대부분 앞서왔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의 박호군 전 장관 등이 포함된 삼자대결에서는 새누리 후보와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거나, 황우려 대표 등 새누리당 중진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기 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시장선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진 차출론'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기자회견 내용에서 선거를 앞두고 특히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한 합의다.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군수·구청장, 군·구의회 의원) 후보쪽을 중심으로 혼란스런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각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 1명을 상대로 통합 신당과 야권 및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참여할 경우, 신당 후보들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야권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및 새정치연합 출마자들은 무공천에 따라 '무소속'으로 나서게돼, 다른 야당보다 뒷번호인 5번 이하의 번호로 뛰게 된다.

야당 성향의 후보자가 난립할 수 밖에 없는 데, 다수의 무소속 후보 중 신당이 내세운 후보임을 나타낼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문제로 지목된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이 확실한 우세를 지켜왔다.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무공천 대선공약을 파기했다. 기초선거 무공천이라는 ‘국민약속’과 ‘정치개혁’에 대해, 실제 기초선거의 투표 현장에서 유권자들이 어떻게 표로 판단할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기초선거 무공천’에 유권자들이 분별해서 표를 찍을 것인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눈여겨볼 또 하나의 관건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거 당선된 인천지역 민주당 현역 단체장들과 기초의원들은 공천 경쟁 없이 현역 프리미엄으로 지방선거에 나올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후보들은 정당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검증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렸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이같은 무공천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어떻게 조정해나갈지도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대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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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시게 2014-03-03 09:36:16
정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거 좋습니다만 윈쪽에 게시된 태극기부터 바로 달아야 겠네요?

또순이 2014-03-03 09:32:14
이것이 뭐하는 짓이래요??
이것 또한 국민을 우롱하는 짓 아닌가요?
이랬다 저랬다...하는 당신들이 새누리당보다 더 한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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