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45.8% vs 송영길 41.3%…4.5%p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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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45.8% vs 송영길 41.3%…4.5%p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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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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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와 <모노리서치> 공동 여론조사

6.2 인천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4.5%p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26일 실시한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4자대결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 45.8%, 민주당 송영길 후보 41.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그 뒤를 이어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1.9%),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1.0%) 순이다.

안 후보가 전체 지지도에서 앞서있지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에서는 이와 반대로 송 후보가 46.8%, 안 후보 45.2%로 송 후보가 앞서고 있다.

<폴리뉴스>의 인천지역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1차조사(폴리-한백 4월30-5월1일)에서는 안상수 44.9%, 송영길 41.4%로 3.5%p차이였고, 2차조사(폴리-한백 5월15-16일)에서는 안상수와 송영길 후보가 공히 44.5%로 동률을 이루어 송 후보의 추격세가 거셌다.

그러나 10일 후인 이번 조사에서는 안상수 후보가 송영길 후보를 앞선 것이다. 안상수 후보는 지난 15일 2차조사보다 1.3%p 앞서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송 후보는 3.2%p 하락, 지지율이 주춤거리고 있다.

이처럼 안 후보의 상승세는 20일, 24일 두차례 있던 ‘천안함發 북풍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은 천안함 발생 지역과 가까운 백령도가 포함된 천안함 최일선 지역이다.

그러나 지지후보 여부 '무응답층'이 9.9%, 지지정당 없다는 무당파층이 18.0%여서 이들 '숨은표심'의 향배와 40대 표심이 판세 향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반드시 투표층, 송영길 46.8% - 안상수 45.2%, 여론주도층, 40대 송영길 앞서
20대와 40대... 송영길 지지율 줄고 안상수 지지율 늘어, 격차 크게 줄어

연령별로 보면 안상수 후보는 50-60대층에서, 송영길 후보는 20-30대층에서 표쏠림이 확연해, 각각 안정적 버팀목이 되고 있다. 또한 40대는 두 후보간 지지율이 팽팽하나 여전히 송 후보의 지지가 높다.

그러나 송 후보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20대와 40대가 천안함 발표로 출렁거리며 안상수 후보로 대거 이전됐다.

안 후보는 보수층인 50대와 60대 이상 층에서 각각 53.7%, 61.0%를 기록하면서 38.8%와 23.4%에 그친 송 후보를 압도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야당 성향 연령층인 20~30대 층에서는 송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섰다. 20대 층에서는 송영길 48.2%, 안상수 38.4%였으며, 30대 층에서는 송영길 54.2%, 안상수 31.5%로 젊은층에서는 송 후보가 앞섰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여론주도층이자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40대층이 송영길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다. 송영길 후보는 46.2%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안 후보는 40.7%를 기록, 5.5%p 차로 송 후보가 앞섰다.

또한 ‘잘 모르겠다’는 무응답층은 60대 이상 층이 14.2%로 가장 많은 점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지난 조사(4월 15~16일)와 비교해보면, 20대와 40대의 두 후보간 지지율변화가 극심한 반면 30대와 50-60대는 거의 그대로다.

30대는 지난달 (안 32.5%, 송 54.2%)과 두 후보 모두 지지율에서 큰 차이 없이 그대로 유지되었고, 또한 50-60대의 지지층도 지난번 조사와 (안상수지지 각각 50.7%, 68.1%) 그대로다.

결국 송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20대와 40대에서 안 후보가 상승하고 송 후보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번 조사에서 20대는 (안상수 27.8%, -> 38.4%, 송영길 53.5% -> 48.2%), 40대는 (안상수 34.6% -> 40.7%, 송영길 53.0% -> 46.2%)로 두 후보간 지지율이 뒤바뀐 것이다.

결국 두 후보간 격차가 20대는 지난번 23.6%p의 엄청난 격차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 9.8%p로 두배이상 대폭 줄어들었고, 40대는 12.7%p에서 5.5%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20대와 40대의 출렁거리는 지지율은 20대가 군입대 연령층이고 40대는 이슈에 민감함 중립성향층으로 ‘천안함 발표’로 인한 북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시민의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44.4%, 민주당 22.2%로 22.2%p차로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서는 후보간 격차는 매우 적다.

안상수 후보 45.8%는 정당지지도와 동일한 반면, 송영길 후보 41.3%는 정당지지율에 비해 20%p가까이 높아 송 후보의 인물지지율이 높게 조사되었다.

지지정당별 후보지지도를 살펴보면, 한나라당 지지층(44.4%) 중 85.6%가 안상수 후보를 지지했으며, 송 후보는 6.8%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층(22.2%)은 94.3%가 송 후보를 지지했고, 안 후보는 2.0%에 불과했다. 즉, 민주당 지지층이 한나라당 지지층보다 더 결집되었다.

천안함 정국 한가운데임에도 불구, 인천의 무당파층의 후보 지지율은 무당파층(18.0%)의 25.5%가 안상수 후보, 36.1%가 송영길 후보를 지지, 무당파층 흡수율은 송 후보가 높다. 타 지역의 경우 무당파층이 대거 한나라당 후보로 쏠렸지만 인천의 경우는 타 지역과 달리 야당으로 쏠리고 있다.

[양자대결1] 안상수 48.1%VS 송영길 43.9%

한편, 현재 민주당, 진보신당, 평화민주당으로 나뉜 야권후보가 단일화될 경우, 안상수 후보와 송영길 후보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안상수 48.1%, 송영길 43.9%로 조사돼 여전히 안 후보가 4.2%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자대결에서의 두 후보 간 격차(4.5%p)와 0.3%p 차이 정도만 줄어들었다.

그러나 양자대결에서는 40대층에서의 변화가 눈에 띈다. 4자대결에서는 40대층에서 5.5%p의 차이로 송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섰으나 양자대결에서는 송 후보가 53.2%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면서 39.1%에 그친 안 후보를 14.1%p 차이로 앞서고 있다.

또한 양자대결에서는 ‘적극투표층’에서도 송 후보는 51.3%, 안 후보는 45.2%를 얻어 6.1%p 차이로 송 후보가 앞섰다.

[양자대결2] 안상수 55.9% VS 김상하 23.3%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55.9%, 김 후보가 23.3%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김 후보를 32.6%p 차이로 앞선 것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 연령층에서 안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다.

또한 ‘적극투표층’에서도 안 후보는 55.8%, 김 후보는 25.7%를 얻어 안 후보가 김 후보보다 2배 이상 앞섰다.

중간심판 동의여부, ‘동의한다’ 41.4% - ‘동의하지 않는다’ 40.4%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심판이다’는 의견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는 인천시민의 41.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40.4%가 ‘동의한다’고 답해 팽팽한 입장을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18.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40대 층은 ‘동의한다’가 더 높았으며, 50대와 60대 이상 층은 ‘동의하지 않는다’가 더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59.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23.5%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69.5%가 ‘동의한다’로 조사됐으며, 18.5%가 ‘동의하지 않는다’로 나타났다.

특히, 무당층은 37.8%가 ‘동의하지 않는다’로 답했으며, 28.7%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중간심판 동의층에서는 안상수 22.3%, 송영길 66.8%고, 동의안한다는 층에서는 안상수 71.8%, 송영길 20.1%다.

노풍(盧風)에 대한 의견, ‘여당지지’ 41.3% - ‘야당지지’ 39.8%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1주기(盧風)와 관련, 인천시민들 가운데 41.3%가 ‘지난 정권에도 책임이 있어서 여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여당 독주를 위해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9.8%였다.

연령별로는 20·30·40대 층에서는 ‘야당지지’가 높았으며, 50대와 60대 이상 층은 ‘여당지지’가 더 높았다.

그러나 ‘적극투표층’의 경우는 ‘야당지지’가 49.4%로 ‘여당지지’(38.2%)보다 더 높았다.

북풍에 대한 의견, ‘여당지지’ 46.1% - ‘야당지지’ 34.6%

지난 20일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 원인은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고 밝히면서 북풍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민은 ‘안보를 위해 힘있는 여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46.1%가 지지했고, ‘여당 책임을 묻기 위해 야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4.6%로 여당 지지가 높았다.

연령층별로 살펴보면, 30대 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여당지지’ 성향이 더 높았다.
30대에서는 ‘야당지지’가 47.4%로 29.2%에 그친 ‘여당지지’를 앞섰으나, 20대에서는 5.8%p, 40대에서는 1.4%p, 50대에서는 22.1%p, 60대 이상 층에서는 41.4%p 차이로 ‘여당지지’가 ‘야당지지’를 압도했다.

그러나 ‘적극투표층에서는 ‘야당지지’가 45.6%로 ‘여당지지’(43.1%)를 앞섰다.

정당지지도, 한나라 44.4% - 민주 22.2%

인천시민의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44.4%, 민주당 22.2%로 양당 간의 차이는 22.2%p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국민참여당(5.5%), 민주노동당(4.9%), 자유선진당(3.1%), 진보신당(0.8%), 평화민주당(0.7%), 창조한국당(0.4%) 순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18.0%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5월15~16일)에서는 한나라당은 42.9%, 민주당 27.8%인 것과 비교하면, 한나라당은 1.5%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5.6%p 하락한 것이다.

한편, <폴리뉴스>와 <모노리서치>의 이번 조사는 5월 26일 인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층화무작위 표본추출을 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로 ARS전화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각 선거구별 표본은 555명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15%p다. 응답률은 5.1%이다.

조사결과 통계처리 방식과 관련 모노리서치 이형수 대표는 "ARS전화설문조사 실측 자료에 보다 예측률을 높이기 위해 2008년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을 기준으로 각 선거구별로 성별, 연령별 투표율에 따라 가중치 보정을 한 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22일 실시한 1차 6.2 지방선거 특별기획조사(전국 폴리-모노), 2차조사 4월30일-5월1일 인천지역 특별기획조사(폴리-한백), 3차조사 5월15-16일 전국,인천 6.2 특별기획조사(폴리-한백)에 이은 조사로, 인천지역의 경우 폴리뉴스의 4차 특별기획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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