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르기 어려운 '사상 최대 규모의 지방선거'
상태바
치르기 어려운 '사상 최대 규모의 지방선거'
  • 김도연
  • 승인 2010.05.30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휴~ 많기도 많네"
취재 : 김도연 기자

이번 6.2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인천에서만 시장 1명, 군수·구청장 10명, 시의원 33명, 구·군의원 112명, 교육감 1명, 교육의원 5명 등 162명의 일꾼을 뽑는다.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에 따라 선거에 동원되는 물량 또한 선거 사상 가장 많다.
 

부평구선관위에서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권이 있는 재외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인천시의 유권자수는  209만6천853명이다. 1인당 8장의 투표용지를 사용하므로 모두 1천675만 여장이 필요하다.

투표용지 100장을 쌓을 때 1cm 가량 되므로 전체 투표용지를 쌓으면 1천674m가 넘는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송도의 65층짜리 동북아무역센터(305m)의 5배가 훨씬 넘는 수준이다. 인천시내에서 제일 높은 산인 계양산(395m)을 네 개 이상 수직으로 포개도 모자라는 높이다.
 
투표용지 4장의 크기를 A4용지 1장으로 가정하면, 전체 투표용지의 면적은 261만517㎡에 이른다. 문학경기장(대지 면적 43만2천34㎡)의 6배에 해당하는 넓이다.
 
또 투표용지 2장의 길이를 A4용지 1장의 길이와 같다고 계산하면, 전체 투표용지를 일열로 늘어놓을 경우 그 길이만 무려 2천486km에 이른다. 경부고속도로(총 길이 416km)를 3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부평구의 투표권자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43만여명이다.
   
이번 선거에서 광역과 기초 비례대표 후보자를 제외한 선거 후보자는 선거 벽보를 부착한다.
 
선거사무소만을 기준으로 시장과 교육감은 50매 이내, 군수·구청장은 30매 이내, 시의원·구군의원·교육의원은 각각 20매 이내의 벽보를 붙일 수 있다. 최소 7천730장의 벽보가 인천시내 곳곳에 붙는 셈.
 
선거 벽보 1장의 규격이 길이 53㎝, 너비 38㎝이므로 전체 선거 벽보의 면적은 1천556㎡이다. 이는 중구 신포동(760㎡) 전체를 두 번 덮을 수 있는 크기이다.
 
중앙선관위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지난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51.6% 수준을 보일 경우 유권자 1인당 4만1천662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결국 인천시 유권자의 절반 수준인 105만 명 정도가 투표를 할 경우 약 437억 원의 예산이 소비되는 셈이다.

한편 인천지역 선거인수 209만6천853명 가운데 성별로는 여자가 전체의 50.3%인 105만4천310명으로 남자(104만2천543명)보다 1만1천767명 많다.

연령대별 분포는 40대가 24.4%로 가장 많고 30대 22%, 20대 18.7%, 50대 17.1%, 60대 이상 16%의 순이다.

재외국민과 외국인 유권자수는 각각 2천2명, 1천491명이다.

인천지역에서는 선거 전날인 6월1일까지 총 617개 투표소와 11개 개표소 설치가 끝나고 시·구·군에는 투·개표 지원상황실이 마련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