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순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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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순차 이야기
  • 민후남
  • 승인 2014.04.18 15: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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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 민후남과 함께하는 차이야기](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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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은 어려운 시절을 대표했던 우리의 먹을거리 텃밭이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보리밭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세대는 달라도 마음은 하나니.
 
세대별로 느끼는 보리밭의 추억 또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지만, 보리밭의 아련한 추억거리를 평생 가슴에 품고 사는,
60~70년대 들판을 손잡고 함께 뛰었던 단발머리 소녀 아니면, 혹 애써 지어놓은 보리농사를 망쳐놓았던 사랑에 눈이 먼 젊은이들도, 이젠 그 시절만 생각해도 웃음이 나고 헛기침이 나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는데,
왜 그들은 뜨거운 가슴으로 보리밭으로 갈 수밖에 없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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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시대를 이끌어갈 주역>
 
보리는 11월에 파종을 하여 3월초에 자라며 4월초부터는 이삭이 나오기 시작하여 이때부터 누렇게 익어가기 시작한다.
 
5월 중순까지의 보리를 청보리라 칭한다.
보리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면 보리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적인 영양소 비타민, 나이아신, 엽산, 칼슘, 철분이 풍부하며 각기병 빈혈을 예방해주는 식품이다. 또한 식이섬유 함유량이 많아서 장 건강에 아주 좋은 작용을 하여 변비 해소에 좋으며 혈당조절이 필요한 당뇨환자의 맞춤형 건강식품이다. 또한 몸의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어 왜 젊은이들이 보리밭으로 갔는지 그 사연을 알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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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의 보리순차 만들기>
 
1. 보리순을 깨끗이 닦아 2 cm 정도로 잘라준다.
2. 팬의 온도를 최고로 높여주고 타지 않게 빨리 저어주며 뜨거울 때 팬에서 내려 유념의 과정을 3번 정도 해주고 차게 식힌다.
3. 5번까지 초벌을 하여 수분을 날려준다.
4. 6번째부터는 온도를 중으로 내려 반복하여 9번 덖어준다.
   (잎차는 고온으로 하기 때문에 가향작업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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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강순 2014-04-21 09:21:58
아주 어렸을때 먹을것이 풍족하지 않던 시절 가난의 대명사처럼 보리밥이 꽤나 지긋지긋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은 건강을 위하여 일부러 보리밥을 해먹는데 아마도 어린시절 먹었던 보리밥 덕분에 이만큼 건강을 유지할수 있었던것은 아니었을까? 보리순으로 차를 끓여먹으면 건강에 더없이 좋을뿐만 아니라 열을 식혀준다니 피끓는 젊은 청춘들은 다 보리밭으로 보내야 하지않을까?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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