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인천시당, 유정복 후보선출에 견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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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인천시당, 유정복 후보선출에 견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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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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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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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이하 '새정치 시당')은 11일 새누리당이 지난 9일 인천시장 후보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을 선출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인천시장 후보로서 검증이 안 됐을 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후보하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개진해 견제에 나섰다. 
 
'새정치 시당'은 논평에서 "유 전 장관이 새누리당의 당내 경선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선출된데 대해 당과 당원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 판단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유 후보가 "김포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차출된 유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당내 경선을 거치기까지 인천과 인천시민을 위한 구체적인 발전전략이나 비전을 제시한 적이 거의 없다."며 인천시민들이 후보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정책토론회이나 TV 토론, 정견 발표 기회조차 갖지 않은 것을 들어 "아무리 봐도 인천시장에 원정 출마한 그가 지금껏 인천시민들을 무시해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새정치 시당'은 또 유 후보가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안전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름까지 바꾼 안전행정부의 초대 장관이었던 분"이라고 지목하고 유가족분들뿐 아니라 온 국민을 분노와 실의에 빠지게 한 세월호 사고의 책임 연장 선상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유후보가 "아직까지 유가족에 대한 사과는커녕 세월호 사고에 대한 언급 자체를 회피해왔다"고 비판하며 "인천시장 후보 이전에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정치 시당'은 유 후보가 경선 승리 후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안전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최우선으로 공언한 것을 거론하며, "박근혜 정부의 재난 사고 대처 무능력에 상당한 책임을 갖고 있는 그가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되자 마자 안전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가장 먼저 공언한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견제하고 나섰다.

당초 박빙으로 예상되던 새누리당의 유정복-안상수 경선이 유정복 후보의 압도적 승리로 끝나고, 송영길 현 시장도 지난 8일 시장 직무를 정지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나서게 된 상황에서, 앞으로 뜨겁게 전개될 인천시장 선거전에 '세월호 참사'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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