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수 후보, 세 자녀 서울 특목고 졸업 선거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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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수 후보, 세 자녀 서울 특목고 졸업 선거쟁점화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05.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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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후보측 공개질의 등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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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수(전 인하대학교 총장) 인천시교육감 후보의 자녀 3명이 모두 서울의 유명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시사인천>의 보도(5월 26일자)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인천교유감 선거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시사인천>의 보도에 대한 이 후보측 해명이 이 후보가 펴낸 자서전 내용과 상치되면서 거짓해명 논란(인터넷판 <시사인천> 5월 28일자)까지 더해져 인천교육감 선거에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28일 이청연 인천교육감 후보측에서는 보도자료를 배포에 "인천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이본수 후보의 자녀 세분이 모두 서울의 유명 특목고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제하고 "이본수 후보가 과연 인천교육감 직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자격과 역량을 갖추었는가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우려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청연 후보측은 "더욱 심각한 문제는 자녀 진학문제에 대한 이본수 후보의 해명이 오락가락 투명하지 않다는 사실"이라며, "때마다 오락가락 하는 해명, 무엇이 진실일지 많은 인천시민들이 궁금해 한다."며 이본후 후보가 나서 책임있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청연 후보측은 이어 인천교육이 풀어야 할 수많은 과제 가운데 ‘일반고 정상화’ 문제와 부모의 소득격차 등에 따라 날로 커지고 있는 아이들의 학력격차 문제라고 전제하고, 대학총장을 역임해 초중고 교육현장을 잘 모르는 이본수 후보가 자녀마저 서울 특목고로 보내 학부모로서도 인천의 고등학교 교육을 전혀 접해 본 적이 없다는 점에 대해 일반 학부모들이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청연 후보측은 이본수 후보에게 "세자녀가 서울 특목고로 진학했던 정확한 사유를 인천시민들게 공식적으로 밝"힐 것과 "일반고 정상화, 학력격차 문제를 어떻게 진단하는지에 대한 입장을 시민들에게 밝"힐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김영태 후보도 29일 오전 인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토론에서 이본수 후보의 자녀 3명이 모두 서울의 특목고에 진학한 사실과 시민 정서를 거론한 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인천시민이 본받을 수 있는 분이 교육감으로 선택돼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이본수 후보를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이본수 후보는 TV토론 석상에서 "서울로 이사한 뒤 외고를 보내게 된 것"이며 "인천시민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말하고 "심각한 불법이나 탈법은 아니니 김영태 후보께서도 이해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천시장 선거에 가려 일반 시민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인천교육감 선거는 의외의 투표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청렴과 도덕을 강조했던 이본수 후보의 세 자녀 특목고 졸업 논란이 학력꼴찌 극복을 주요한 주요한 교육과제로 여기고 있는 인천시민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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