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가장 높고, 50-60년대 적극적
30일과 31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가 마감된 결과 인천은 선거인수 231만9천198명 중에 26만2천816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역 최종 투표율은 11.33%다.
각종 선거에서 투표율 최하위를 여러 차례 기록해왔던 인천이 이번 사전투표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1.14%), 경기(10.31%)보다도 높게 나왔다.
평일인 30일에는 학생, 군인, 경찰 등이 주로 투표소를 찾았다면 주말을 맞은 31일에는 가족 단위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단위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사전투표의 최종투표율은 11.49%로 집계됐다. 전국 선거인 4129만 6228명 가운데 474만 424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셈이다.
투표율은 앞서 첫 시행된 2013년 4·24 재보선 사전투표율(4.78%)과 10·30 재보선 투표율(5.45%)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18.05%(27만9655명)로 가장 투표율이 높았고, 대구가 8.00%(16만935명)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처 : 한겨레신문
예상보다 높게 나온 사전투표율은 6.4지방선거의 또 하나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유권자 중 15.97%가 사전투표에 참여해 가장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20대의 일반투표율이 전연령층에서 제일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전투표로 인해 야당 지지세가 강한 20대의 전체 투표율이 이전보다 올라갈 것으로 짐작된다.
반면에 이번 사전투표에서 20대 다음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연령층은 60대(12.22%), 50대(11.53%) 순이었다. 젊은층들의 사전투표가 많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장·노년층도 투표소를 활발하게 찾은 것이다.세월호 참사로 여권에 대한 심판 의지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30~40대 투표율은 30대가 9.41%, 40대가 9.99%로 평균치보다 오히려 낮았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인천의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과 관련해 "관외 투표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며 "이 여세를 몰아 선거 당일에도 인천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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